조성기, <아버지의 광시곡>
“기저귀 같은 팬티가 흘러내려 고추가 살짝살짝 드러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나는 팬티가 흘러내리든 말든 국어책만 소중하게 손에 꼭 쥐고 급사를 따라갔다.”(199쪽, 201쪽)
“첫날 목사 설교 듣는 중에 너거 아버지가 그냥 방성대곡한기라. (중략) 그러자 목사가 설교하다 말고 찬송가를 부르자고 해서 온 교인이 찬송을 안 불렀나. 그래도 수백 명 찬송소리보다 너거 아버지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제.”(262쪽)
“나중에 내 심리를 분석하여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도자에게서 내가 원하는 아버지, 술에 취하지 않는 아버지를 찾고 있었다.”(108쪽)
“저를 살려달라고 기도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신 뜻에 맡기오니 뜻대로 하십시오. 흐으흑.”(251쪽)
[이학기 반장 연재]
월 : 이학기 스쿨의 월요일 진로반
화 : 이학기 스쿨의 화요일 독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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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 이학기 스쿨의 금요일 고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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