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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세경 Aug 10. 2023

보통 사람의 사랑

오해가 있다면 해명하고 싶다. 사람과 사랑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해서 누군가를 사랑’만’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을 아끼기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상대를 배려만 하는 사람도 아니다. 생일 선물을 받으면 내가 줬던 선물보다 비싼지 아닌지를 계산할 때가 있다. 신혼집에서 빨래를 하고 청소도 하다가 문득 집안일은 나만 하는 것 같다며 (그게 전혀 아닌 걸 알면서도) 억울해할 때도 있다. 그렇게 좀스러울 때도 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단의 해결을 상상하기도 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사라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무에 앉았다 떠나는 새처럼 금세 사라지는 생각들이지만, 나쁜 마음이 아예 안 드는 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질투도 하고, 미워도 하며, 무시도 하고, 시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다. 내 안의 사랑은 나의 일부이지 전체가 될 수 없다. 그걸 먼저 말하고 싶다.  


이런 내 자기 고백이 진심이라면 ‘사랑을 말하는’ 나의 마음도 진심이다. 삼십 대가 된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있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사랑을 잃을 때’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살면서 겪었던 환희와 절망의 순간은 모두 사람에게서 왔다. 누군가의 사랑으로 행복해했고, 누군가의 떠나 감으로 괴로워했다. ‘왜 사는가’에 대한 정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면 나의 대답에는 반드시 ‘사랑’과 ‘사람’이 들어갈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의 꿈을 사랑하는 것. 지금 이 시간을 사랑하고, 나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 나의 친구들을 사랑하고, 나의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하는 것. 그런 것들이다. 이 책은 내 삶의 의미를 담은 책이며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2번째 출간 도서인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의 저자 서문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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