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꼰대인가?
"네?"
내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었다. 그 짧은 대답과 눈빛은 '동의할 수 없음'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었다. 아니, '논의 선상에도 없음'을 드러냈다가 더 정확할 것 같다.
'지적'은 내가 하고 싶지도 반대로 내가 받고 싶지도 않은 표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필요한 순간에는. 나는 내가 크게 원칙을 고집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이 원칙이 부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 원칙에 최소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그 원칙의 적용을 받고 있는 나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하지만 나의 지적에 다른 관점의 제시나 하다못해 타협의 시도도 아닌 단절의 도구로서의 "네?"는 최소한의 원칙을 고수하고자 하는 일말의 전의마저 상실시킨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세대차이인가~나는 꼰대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