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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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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운 Jun 04. 2024

[1] WB 화이트밸런스 들어보셨나요?

[흰색균형] 사진색이 이상하게 나오나요?

일상을 스케치하는 사진을 찍을 땐, 사진색에 그렇게 민감해지진 않지만, 제품촬영을 해야 하거나 상업적으로 사진을 사용하려고 할 땐, 제품 본래의 색표현이 중요해지죠. 일상 사진에선, 자동 화이트밸런스(Auto WB)를 억제하는 것이 아날로그 감성사진을 만들어내는 주된 방법일 수 있다고 앞선 포스팅에서 안내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화이트밸런스의 기본원리를 조금 더 이해해 보겠습니다.


* 정확한 색표현을 하려면 모든 색(빨주노초파남보/가시광선)을 다 가지고 있는 백색광으로 촬영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백색광 범위 안으로 색온도를 맞추어놓은 인공조명으로 촬영하는 것이 제품의 정확한 색재현에는 유리합니다.)



[화이트밸런스 한걸음 더]

이해를 돕기 위해 극단적으로 붉은색 조명푸른색 조명으로 촬영하고 보색을 섞어서 흰색균형(White balance)을 맞추어 백색광(5500~6000K)으로 촬영한 것처럼 효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안내드렸습니다. 하지만 후반작업으로 부족한 일부 광원(보색)을 임의로 집어넣어서 백색광인 것처럼 만드는 것은 만능일 수는 없습니다. 붉은색 조명에 붉은 운동화와 흰색운동화를 놓고 촬영하면 둘 다 붉은색 운동화처럼 보일 것이고, 후반작업으로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서 흰색균형을 맞추면 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둘 다 무채색 운동화가 될 테니까요. 촬영할 때 원래 광원(Source of light)이 가시광선(Visible Ray) 영역의 모든 파장의 빛을 포함하고 있어야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원색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제품촬영은 인공조명으로 색온도를 맞추어 촬영하는 것이 색재현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겠네요~) ex) 거실공간을 촬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강한 햇살이 거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거실창은 푸른색으로 틴트 되어 있습니다. 푸른빛의 파장이 높은 비율의 광원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붉은 계열의 실내등이 섞여있는 안쪽은 스스로 후반작업이 되어 백색광과 비슷한 광원으로 바뀌는 영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실창 바로 근처의 마루 바닥은 틴트 된 창으로 들어오는 푸른빛이 주 광원이 됩니다. 푸른빛을 제거하기 위해 후반작업으로 흰색균형(화이트밸런스)을 맞추려고 시도해 봅니다. 창가 쪽 거실 마루의 푸른빛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붉은 계열의 보색이 너무 강해서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색감을 맞추기가 어렵고, 푸른색만을 제거하려고 시도해도 마루의 원래 우드톤은 사라지고, 회색마루가 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나무색을 재현할 원래의 광원이 없었다는 뜻이고, 현재 재현된 빛의 컬러를 제거하면 그냥 회색으로 표현되는 데이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창가 마루를 살펴보세요

틴트 된 창으로 들어온 푸른빛을 통제한다는 것은 꽤나 까다로운 작업이긴 합니다. 광원자체가 푸른 파장이 주가 되어 마룻바닥에 튕겨서 렌즈로 들어왔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중에서 푸른 계열 쪽이 주된 광원이라서 붉은 계열의 빛뭉치가 없다 보니 붉은 계열의 마룻바닥의 색재현에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서 카메라에 표시되어 있는 화이트밸런스 프리셋 활용을 위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화이트밸런스"는 한번 더 포스팅하겠습니다. (제품사진촬영을 위한 화이트밸런스 조정 간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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