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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의 서툰 마케팅

나를 알리려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

글 읽기 전 잠시!

이번 글부터는 문체를 바꿔보려고 해요.

기존에 쓰던 문체를 유지할까 고민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브런치 독자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




취미를 너머 그림으로 수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나를 어떻게 사람들한테 알려야 하지?
어떻게 해야 인지도를 얻을 수 있지?
인스타 하면 되나?


나 역시 이 고민을 2년째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고 그라폴리오, 픽스필즈, 산그림, 블로그 등등 온갖 sns며 그림 플랫폼을 닥치는 대로 가입해 본 적도 있다.


오늘은 ‘일러스트레이터 다진’을 사람들한테 홍보하기 위해 해 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 글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1. 인스타그램

• 그림쟁이라면 누구나 하는 SNS.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여러 종류의 계정을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다.

• 휴대폰으로 사용하기 가장 편하다.

• 해시태그 똑똑하게 써야 함!


2. 블로그

• 일기처럼 써서는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유명인이 아닌 이상 효과는 거의 제로에 가까움)

• 제대로 키우려면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 포스팅 역시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인플루언서 블로그는 도전해보고 싶다.


3. 그라폴리오

• 대기업 네이버의 창작 플랫폼. 하지만 곧 사라진다. OGQ크리에이터에 인수된다고 한다.

• 배경화면 기능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배경화면 무료 공유로 홍보하기 좋다.

• 운이 좋으면 네이버가 메인에 노출해주기도 한다.


4. 산그림

• 오래된 삽화가 커뮤니티다. 외주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

• 연회비가 있다.

• 작품 업로드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다. 특히 용량 제한이 심하다.


5. 픽스필즈

• 연회비가 있다.

• 작품 업로드, 수정은 산그림보다 편하다.

• 픽스필즈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실린 잡지도 만든다.

•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하고,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소속 작가에게 다양 지원해주려고 한다.

• 내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6. 비핸스

• 해외 플랫폼인 만큼 유저도 많다.

• 창작활동 극초반에 잠깐 써봤는데, 나와는 안 맞는 것 같다.


7. 페이스북

• 우리나라에서는 활동이 뜸해진 플랫폼이지만 해외서는 아직도 활발한 플랫폼이다.

• 인스타와 연동이 가능해 게시글 올릴 때 동시에 올릴 수 있다.

• 내가 페이스북에 잘 접속하지 않아서 제대로 팔로업해보지 않았다.


8. 브런치

• 작가 선정이 되어야 글을 공개할 수 있다. 이 시스템 때문에 브런치 글은 ‘정돈된 글과 그림, 전문적인 콘텐츠‘라는 이미지가 있다.

• 실제 출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블로그보다 좀 더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9. 카카오뷰

• 카카오 안 쓰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을 듯. 어쩌면 하루 중 가장 많이 접속하는 플랫폼이 카카오톡일지도.

• 이런 생각으로 카카오뷰가 생기자마자 채널을 만들어봤다.

•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연동할 수 있어서 콘텐츠 큐레이팅 용도로 쓰면 좋다.

• 실제로 카카오뷰를 통해서 오래된 인스타그램 게시글 조회수가 늘어난 적도 있다.


10. 틱톡

• 숏폼 플랫폼. 나는 일러스트 작업 타임랩스를 편집해 올렸다.

• 가장 많은 조회수가 8000대인데, 꾸준히 활동하지 못했다.


11. 포트폴리오 우편 배송

•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각종 출판사, 광고회사 등에 우편발송했다.

• 포트폴리오를 들고 우체국에 가면서도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실제로 딱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계약은 불발됐다.


12.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가

• 부스비, 굿즈 제작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

• 전시 설치부터 철거까지 직접 해야 한다.

• 현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다.

•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다.

• 나는 2022년 여름에 참가했고, 현장의 반응을 피드백 삼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나의 작업에 참고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해 본 홍보 방법을 정리해 보니 열두 가지나 된다. 열두 가지 홍보 방법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는 것! 마케팅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면서, 자꾸 편한 방법을 찾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는 내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플랫폼을 잘 정리해 보아야겠다.




다음 편 예고

일러스트레터의 마케팅 전략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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