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라도 괜찮아

이 글을 마치며

by 풍요

아홉수라도 괜찮아



스물아홉 살의 나는 참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많이 다치고 아프기도 했죠. 새해 둘째 날부터 생전 처음 장염에도 걸려보고 액땜은 그게 마지막 이길 바랐죠. 그럼에도 시련은 계속 찾아왔습니다.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씨름하듯이 중간에서 지치기도 많이 지쳤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문득 이런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만 집중하던 시선을 밖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유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29살이 끝나기 전에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힘든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모두 참 잘 견뎠다."라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30대가 되더라도 저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겠죠. 똑같을 겁니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고 해요. 저를 잃어버리면 20대이던 30대이던 무슨 의미인가 합니다.


올해의 방황이 내년에는 옳은 선택의 초석이 되길 바라면서 아홉수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