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베아테투도 Sep 12. 2022

시간 없는 사람이 루틴을 만들기 위해 명심할 사실

루틴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루틴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이들 실패하는 이유로 꼽는 게 루틴을 만들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말 특이한 건 루틴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도 같이 24시간을 사용하는데 그들에게도 똑같이 한정된 시간인데도 어떻게 루틴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일까?



1. 루틴은 삶에서 추가하는 게 아니다.

루틴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착각하는 게 있다. 그들이 말하는 착각이란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도 루틴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시간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24시간이다. 즉,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 삶에서 부족한 시간을 누군가한테 당겨올 수도 없고, 대출해올 수도 없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가적인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그건 바로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다. 회사의 대표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방법이 있다. 기업은 사람들의 시간을 할애해 성장하는 것이기에 규모가 큰 비즈니스일 경우 그만큼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내가 1주에 인스타 콘텐츠를 5개 만드는 루틴을 삶에서 체계화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본인이 모든 일을 할 시간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된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최고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자본이 부족하거나 초기 비즈니스의 경우 사람 1명 고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다. 그렇기에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중에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시간을 빼서 삶의 방식을 교체해야 한다. 



시간은 유한하다.



2. 루틴을 위해 어떤 시간을 빼낼 것인가?

시간을 뺀다고 하면 다들 고민이 생긴다. 어떤 시간을 빼야 할까? 여기서 다들 막힌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생산적인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생산적인 것과 관련 없는 시간은 모두 삶에서 빼야 한다. 말만 하면 감이 안 올 테니 체크리스트를 통해 하나하나 체크해 보자.



- 불필요한 시간인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

1. 이 시간을 통해 생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가?

2.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가?

3.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건강이 좋아지는가?

4. 이 시간을 통해 나의 미래가 밝아지는가?

5.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경제적인 삶이 좋아지는가?

6. 이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삶이 유지되는가?

7. 이 시간을 통해 나의 평판이 좋아지는가?



위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시간을 검증하다 보면 내가 보내는 시간이 유익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체크리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시간은 대게 아래와 같은 행동들이다.



1. 술 마시며 놀러 다니기

2. 친구와 놀러 다니기

3. TV보기

4. 시간 때우기용 유튜브 보기

5.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 이용하기

6. 웹소설 보기(본인이 웹소설 작가면 생산적인 행동이다)

7. 폭식하기 

8. 침대에 뒹굴거리기

9. 그 외 시간을 때우는 행동들 



사실 위의 행동들도 어느 정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대체해야 하는 시간은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소비하는 행동들이다. 본인이 운동 1시간을 매일 같이 반복하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매일 술 마시는 시간 1시간을 버리면 된다. 반대로 매일 1시간 책 읽는 루틴을 얻고 싶다면 매일 TV 보는 1시간을 버리면 된다. 버리는 시간만큼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낼 시간이 생기는 법이니, 처음에는 시간을 버리는 게 두렵더라도 익숙해지면 전혀 어렵지 않다. 



멘탈을 길러야 루틴을 만든다.



3. 루틴을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빼기 위한 멘탈 만드는 방법

시간을 버린다는 게 말은 쉽지만,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기는 행위이다. 안 좋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인간의 본능인 손실회피 본능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을 이겨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손실회피 본능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다. 왜냐면 인간의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는 건 머리로 아무리 생각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실회피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버려도 괜찮다는 경험이 하나 둘 쌓여야 한다. 버리는 경험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면 하루 중 30분만 핸드폰을 방해금지 모드로 해놓고 살아보자. 처음에는 무척이나 조급하고, 혹시나 연락 오는 게 없을까 하며 불안할 것이다. 하지만 30분 동안 핸드폰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삶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30분 동안 연락이 없으면 바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본인이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싶은데 폭식이 걱정이라면 3끼 식사 중 1끼를 버려보자. 예를 들어 내가 저녁에 폭식을 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이라면 저녁을 포기하면 된다. 사람들은 3끼 식사를 하지 않으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끼 식사는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유인원들에게나 최적화된 식단이지, 매일 의자에 앉아있는 대다수 사무직들에게는 불필요한 식단이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식사량의 70%만 섭취하는 사람들이 훨씬 장수하고 뇌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섭취하는 음식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는 위기라고 생각되어, 생존과 관련된 유전자가 강하게 활동한다. 이 유전자 덕분에 장수하게 되고 뇌 건강도 좋아지는 셈이다. 단, 1끼를 안 먹는다면 평소에 영양소를 잘 챙겨야 한다. 아침, 점심 동안 충분한 영양소와 야채를 섭취하는 게 좋고, 이게 안된다면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루틴을 만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본인의 삶을 좋게 개선할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생활습관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하나하나 버려나가야 한다. 버리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점점 자신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보다 보면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쉬워질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루틴 만들기_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