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by 불은돼지

낯설은 낡음

묵은 기침 같던 마음

꼬불해진 길 따라 멈춘 묵호등대

아래 이름표도 없이 반짝이는 식당 불빛


다음엔 별자리로 태어 나라며

소주잔 따뜻해지도록

밤새 이름 걸어 주고는

내 앞에 하는 말.


'파도에 보내니 다시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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