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자존감에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재테크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부터 가상화폐와 같은 고위험자산까지
—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자산군에 나눠 투자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한다.
그런데 왜, 자존감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한 가지 능력, 한 줄의 성과, 한 사람의 인정에 집중 투자, 즉 ‘몰빵’하고 마는 걸까?'
단 한 번의 실패로, 평가로 자존감이 무너져본 사람은 말할 것이다.
‘그 실패는 인생에서 정말 큰 실패였다고.’ ‘나를 다 걸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그래, 다 걸 수는 있다. 시장이 좋았을 수도 있고 당신의 안목이 탁월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성공했다 한들, 나머지는? 당신의 자존감은 그 한 가지가 정말 전부였을까?
아무리 시장이 좋아도 전 재산을 한 종목에만 올인하는 사람은 결국 언제든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다시 돌아보자.
우리의 자존감 포트폴리오는 처음부터 위험 자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존감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설계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점수, 성과, 수입, 외모, 타인의 평가
—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대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고위험 자산들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나를, 그리고 당신을 쉽게 무너지게 했던 이유다.
이 브런치 시리즈는 자존감을 감정이 아닌 구조로 바라보는 설계 노트다.
정서가 아니라 전략으로,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언제나 고고하고, 완벽하고, 단단한 것이 아니다.
불온전한 당신의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마음껏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갖는 것이다.
앞으로 적어갈 글을 통해
나만의 자존감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음껏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당신만의 자존감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 김현재 작가,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