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강 6시간 걷고나서 느낀 것
언니와 신도림 -> 대림쪽으로 당근을 하러 걸어갔다. 편도 45분정도씩 90분이고 아기도 안고 있었다.
오래 걸을때면 습관이 있다.
한시간에 한번씩 (알람을 맞춰두기도 한다)
가벼운 몸푸는 운동하기이다. (일명 준비운동)
양 발을 굴리고 각발을 잡아 위로 들어올리고, 어깨를 반원을 그리며 뒤로 넘긴다.
이 습관은 한강을 여섯시간 걷던 때에 생겼다.
쭉 걷고 집에 돌아온날 잠을 못잤다.
양 다리가 허벅지에서 종아리 발목 전체의 통증이 심했다.
그리고 몇달뒤 다시 한강을 오래 걷던 때에는
다리가 보일때마다 (30분-1시간) 1분정도 가볍게 몸풀이운동을 했다.
그러고 집에 오니 아프지않았다.
1시간에 2분정도씩이면, 꽤 오래 갈수 있다. 부작용없이. 통증없이.
그걸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제대로 배우고나니
나도 모르게 계속 써먹게 된다.
그러고보니 삶도 비슷하지않을까 싶다.
오래 가려면 중간중간 자신을 잘 쉬게 해줘야 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이어도 충분하다.
우리 인생의 중요한 것들은 빈도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자주 챙겨주고 자주 쉬어준다면, 강도는 약하더라도 효과가 빵빵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