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바꾸기 위해서
이사정리를 하다가 15년전에 쓴 일기를 보고 기겁을 했다.
'왜..지금이랑 고민질문이 똑같애..;
이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15년전에 한 고민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15년 뒤에 고민도 뻔히 예상할수 있지 않은가?
운명을 반복된다.
왜냐면 성격이 반복된다.
핵심은 '익숙함'에 있다.
익숙함은 최소한 안전을 제공해준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익숙함은 '좋다'에 연결된다.
여기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간다.
익숙하다는 건 늘 좋은게 아니다.
익숙하다는 건 늘 안전한건 아니다.
그런데, 좋고 안전하다고 착각하게 되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내가 늘 해왔던 선택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요새 하고 있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 그래서 손이 안가는 것
미래가 즐겁게 떠오르지 않는것, 그래, 결국 불편하고 힘이 들거라 예상되는 것을 선택하려 한다.
본능에 반하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실제로 쓰고 있는 것은
[비표 애프터 일기]다.
안하던 일, 안하고싶은 일을 하려 할때의 몸과 마음의 상태과
실제 그 일을 하고 난뒤의 상태를 써서 비교하는 것이다.
비교해보면 아직까지는 패턴이 비슷하다.
미래를 별로일거라 예상하지만, 그렇게 별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