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의 비치코밍 이야기
문장이 하나도 없는,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 <바다야 미안해>에 나오는 소녀의 불꽃같은 머리칼이 오늘의 그림 주제, 주홍의 주인공이다.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바다에 물놀이를 간 한 소녀가, 해변이 너무 더러워 혼자 청소를 시작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 청소를 시작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녀는 주어 모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예쁜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환경의 날을 맞아 학교에서 다 같이 쓰레기를 활용한 작품을 만드는 이야기이다. (추정, 꼭 사볼게요!)
원제는 <Sea Change>로, 한 소녀의 작지만 큰 행동으로 바다가 점점 깨끗하게 변한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작은 행동일지라도 모두가 함께 한다면 변하지 않을 리 없다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이미 지구는 오염되었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하지만, 희망은 아직 있다고 믿고 싶다. 사람들이 변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믿는 대로 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