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명목상 사업자가 되는 건 쉬웠다.
요즘에는 세무서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시대이다. 인테리어사무실을 얻기 전 사업자등록을 먼저하기로 다짐하고 몇몇 절차를 거치고나니 쉽게 사업자가 등록되었다.
사무실을 얻고나서 무언가 이것저것 모두 세팅하기란 더 정신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8-10평 정도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할 계획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테리어사무실이라고 하면 인테리어가 돋보여야하기에 내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 마감재들과 기타 필요한 부분들이 결정되면 사무실을 얻을 생각이다.
아무튼, 사업개시를 했다. 일을 어디서 수주해오고, 영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만했다. 오늘의 집이나 인테리어관련 중개업체에 등록도 해볼생각이고, 가장 먼저 숨고에서 고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이 필수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문제없이 간편하게 등록되었다.
나도 이제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 한 명이다. 누구나 도전하면 사업자가 되기는 쉽다. 그러나 살아남기란 얼마나 힘겨운 여정이 될지 약간은 두렵다. 더 나이가 들기전에 지금 당장 패기를 장착하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바로바로 실행하면서 실패해봐야한다.
명목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슨 일 하세요? 라는 질문에 "작은 사업체를 운영 중입니다" 라는 답에 씁쓸함이 남지 않도록, 첫 단추를 잘 꿰어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