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에서 전부를 보다
마지막 벚꽃인가 싶어
흩날리던 벚꽃 잎 하나
손 위에 살포시 놓는다.
가만히 들여다본다.
꽃잎을 따라 ,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꽃잎 하나에 담긴 전부.
이 작은 세계에 담긴 전부.
내 마음은 잠시 멈췄다.
내 앞에 놓인 것만 보더라도
전부를 보자.
오늘의 이 순간은 미시(microcosmic)입니다.
“한 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하나의 야생화에서 천국을 본다.
당신 손바닥에 무한을 잡고
영원을 한 시간 속에 잡는다.”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William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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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s of Moment
산책하다, 자세히 보게 된 벚꽃, 평소 못느낀 꽃잎에서 보인 시간의 결.. 왠지 그 안에 자연의 전부가 담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하고자 담게 된 오늘의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