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디자인 생각
오랫동안 기업이라는 거대한 배에서 항해를 해왔습니다. 이제 그 배에서 내려 제 자신의 작은 배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만의 오디세이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에서, 일본 여행 전에 멘토의 제안으로 에세이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일상과 여행에서 마주치는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담은 이 연재물을 '디자인 오디세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글쓰기는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도전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저는 정보를 분석하고 맥락을 만들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합니다. 머릿속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반면 글쓰기는 제 생각과 경험을 이미지라는 보호막 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디자인이 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인 과정이며, 새로운 발견을 동반하는 모험입니다. 이 '디자인 오디세이'를 통해 제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통찰을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는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불확실성 속에서 발견하게 될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여정이 저에게도, 그리고 읽어주시는 여러분에게도 의미 있는 항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