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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Dec 09. 2024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를 위한 21개의 생존 문장

[밑줄독서] 리처드 리브스 <of boys and men>

Mandhood
is a continuous achievement,
Manhood
was something that had to be won.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 책은 리처드 리브스의 of boys and men. 2022년에 최초 발간 후 23년에 종이책으로 출판된 이래 아직까지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조승연 작가의 탐구생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리처드 리브스 작가의 인터뷰를 접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원서를 구매하고 책을 완독 하니, 왜 우리가 누군가의 책 소개나 요약된 내용에 의지하면 안 되는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 책이 분명 다인종 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기에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이 더러 있겠습니다만, 이 책과 작가를 소개했던 조승연 작가의 콘텐츠가 핵심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강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일부 편향된 단체와 사상의 소유자들의 악플이 신경 쓰였을 듯합니다)  


오늘 밑줄 독서의 제목을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들을 위한 21개의 생존 문장들> 정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막론하고 작금의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건 모두에게 힘든 일이지만 유독 남자들이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이어질 책 속의 문장들과 제 생각을 이런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트럼프 당선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흑인과 히스패닉 남자들의 강력한 지지가 없었다면 트럼프의 압승은 불가했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분노했고 많은 남성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남성성의 회복의 시작으로 여길 것입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영어 문장을 한글로 번역하여 같이 공유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21가지 문장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인 짧은 글들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 핵심 요약

 여성의 권리 신장과 직업 시장의 변화로 인해 남성들의 교육적 저성취, 노동 시장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기대와 같은 문제들을 다루며 많은 남성들의 정체성 불안과 위기를 설명합니다.

☑ 남성의 위기가 실재함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과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여성의 위기를 이익집단화하여 실제 도움이 필요한 남성을 돕지 못한 채 방치하여 위기에 처한 남성성을 진단합니다

☑ 성별 격차를 줄이고 소년들과 남성들이 더 공평한 세상에서 변화하는 역할에 적응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 추천 독자

☑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25세~34세 남성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25세~34세 남성 청년들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25세~34세 남성의  (연애 또는 결혼을 고민 중인) 여성


항상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밑줄은 세상과의 만남이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본인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인식'의 영역에 속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밑줄을 보며,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반추하는 행위의 반복은 곧 자신만의 '의식'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밑줄 긋기는 나만의 독서 의식이 되었고, 밑줄은 세상과 나를 잇는 선으로써 'MEETJUL'이 되었다

(1) One of the great revelation of feminism may turn out to be that men need women more than women need men. (페미니즘이 밝혀낸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남성이 여성보다 여성을 더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2) Women have expanded their role, and the range of choices that they can make. Too many men are stuck with the narrow provider role. (여성은 역할을 확장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지만, 많은 남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가장' 역할에 갇혀 있습니다)


(3) The social institution of fatherhood urgently needs an update, to become more focused on direct relationships with children. Along with the obivious challenges there is a big opportunity here too, for an expansion in men's roles. (아버지라는 사회적 제도는 자녀와의 직접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도록 긴급히 개편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남성 역할에 대한 도전이 아닌 확장을 위한 큰 기회이기도 합니다.)


(4) Even today, there is a fear that helping men means hindering women, whether by design or by happenstance. Rising men up doesn't mean holding women down, or "displacing" them. It means rising together (오늘날에도 남성을 돕는 것이 여성을 방해한다고 여기는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여성을 억누르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5) The fact that Black males are disadvantaged because of their gender doesn't fit into the binary models of racism and sexism that many are comfortable with. (흑인 남성이 성별 때문에 불리하다는 사실은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이분법적 모델에 잘 맞지 않습니다)


(6) Inequalities of class and gender have to be considered together. (계급과 성별의 불평등은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7) The  true cause of the male malaise, is not the lack of labor force but cultural redundancy
(남성 무기력의 근본 원인은 노동력 부족이 아니라 문화적 소외감입니다.)


(8) I think educated Americans have transformed marriage from an institution of economic dependency into a joint venture for the purpose of parenting.(교육받은 미국인들은 결혼을 경제적 의존에서 벗어나 양육을 위한 공동체로 변화시켰습니다.)


(9) Equality is easier for the affluent.(평등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에게 더 쉽습니다.)


(10) Locking themselves in their room makes them feel safe. (방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 남자들에게 안전하다고 느껴지게 합니다.)


(11) Given that evidence that many programs simply do not work for half population, it is irresponsible for policymakers not to question whether this money is being well spent. (많은 복지 프로그램이 인구의 절반인 남자에게 효과가 없다는 증거를 고려할 때,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자금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묻지 않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12) Womanhood is defined more by biology, manhood more by social construction. This is why masculinity tends to be more fragile that femininity. When was the last "crisis of femininity"? "THAT'S RIGHT : NEVER". (여성성은 생물학적으로 정의되는 반면, 남성성은 사회적으로 구성됩니다. 이로 인해 남성성은 여성성보다 더 쉽게 위태로워집니다. 여성성이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던가요? 절대 없었죠)


(13) Mandhood is a continuous achievement, (omitted) manhood was something that had to be won.  (남성성은 지속적으로 성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14) A fixed conviction exists that  gender inequallity can only run one way, that is, to the disadvantage of women.Half of American men and almost  a third of women now think that society "puninshes men just for acting like men".  (성별 불평등은 오로지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합니다. 미국 남성의 절반과 여성의 3분의 1은 사회가 '남자다움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남성을 처벌한다'고 생각합니다.)


(15) Unlike a woman, a man has no civilized role or agenda inscribed in his body. (omitted) A man without a woman has a deep innder sense of dispensibility.  여성과 달리 남성에게는 신체적으로 내재된 역할이 없습니다. (여성이 없는 남성은 스스로를 불필요하다고 느낍니다.)


(16) Given the importance of teachers as role models, (omitted) if children grow up seeing care or education as women's work, this reinforces gender stereotypes across generations. (교사가 역할 모델로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돌봄이나 교육을 여성의 일로만 본다면 이는 세대 간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합니다.)


(17) Female teachers are more likely than male teachers to see the boys in their class as disruptive, while male teachers tend to have a more positive view of boys and their capabilities. (여성 교사는 남학생을 문제아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남성 교사는 대체로 남학생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18) Our labor market has been fundamentally altered by women's dramatic entry into the workforce, but our welfare system trundles along almost as if nothing has happned.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크게 늘었지만, (여성 중심의) 복지 시스템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19) (Writer is worried about) The goal of public policy often seems to be to create work-friendly families rather than family friendly work.  공공정책의 목표는 가정을 친가족적으로 만들기보다는 직장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있는 것처럼 보여 매우 걱정이 됩니다.


(20) But it is liberal parents who are the most worried about their sons. There is a deep well of private anxiety about boys and men that has yet to be find ad productive public outlet.  (자유주의자 부모들이 아들에 대해 가장 걱정하며, 그 걱정을 건강히 배출할 수 있는 공론장이 없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21) My hope is that away from the heat and noise of tribal politics, we can come to a shared recognition that many of our boys and men are in real trouble, not of their own making, and need help. (이제는 부족 정치의 소음에서 벗어나, 우리의 소년들과 남성들이 심각한 문제 상황에 직면해 있고 도움이 필요함을 우리 모두가 인지를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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