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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pr 06. 2024

타인의 의견이 결코 당신의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다.

“내가 진지하게 네 글을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

“아! 좋은 말씀 감사해요. 그런데 선배님 어떤 제 어떤 글을 읽었나요?”

“아, 그 뭐냐? 블로그에 올린 몇 개 글을 봤지.”

“아, 블로그는 이제 막 쓰기 시작해서 아마 대부분이 잘 쓰지 못한 글이 많아요. 습작 연습 중이에요. 어떤 부분을 제가 고치면 더 좋을까요?”

“그냥 내용도 없고, 문맥도 안 맞아. 너는 재능이 없어.”

“네. 감사합니다. 잘 새겨듣겠습니다.”     


글쓰기를 마음먹고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 당시 에세이 책 한 권을 출간한 선배 작가를 알게 되었다. 책 출간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첫 책을 출간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직접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러다 위 대화처럼 대뜸 ‘너는 책 출간이 어렵다.’ 는 늬앙스로 언급하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살짝 기분도 좋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대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출판사가 과연 내 글을 받아줄지 의문도 들었다. 갑자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며칠 동안 의기소침했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어떻게든 출간까지 가보자고 다시 결심했다.     

그 선배 작가의 조언은 듣지만, 다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단점은 보완하고, 나만의 스타일로 쓰기로 마음먹었다. 목차를 다시 수정하고, 자기계발서 장르로 변경했다. 내 원고를 쓰는 일에만 집중했다. 두 달 만에 초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 원고가 첫 책 <모멘텀> 이다. 아마 그의 말만 듣고 포기했다면 지금까지 글을 쓰는 일은 없었다.      

레스 브라운은 내가 좋아하는 동기부여가다. 우연히 보게 된 한 권의 책에서 그를 알게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지체 장애 등급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자신은 교육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존감이 낮아서 타인의 눈치를 봤다. 어느 날 한 교사가 그를 불러 문제를 풀라고 시켰지만, 여전히 그는 거부했다. 그 순간 교사가 그에게 한 마디 던졌다.     


“누군가의 의견은 자네의 현실이 되지 않는다네.”      


그 말을 듣고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조언해 준 선생님에게 감사했다.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가서 자신이 되고 싶었던 DJ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후 결국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타인에게 나누는 성공적인 동기부여가가 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지 못했던 그는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갔다. 타인의 의견은 참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너는 될 수 없다는 의견은 철저히 무시했다. 인생은 내가 믿는 대로 되기 때문에, 내 생각을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타인의 의견은 참고만 하면 된다. 할 수 없다고 계속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원래 그런 모습이라고 세뇌당할 수 있다.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할 수 있다면 이미 성공했다. 그 누구도 당신의 인생을 대신할 수 없다. 타인의 의견이 결코 당신의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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