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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by 나린

확신은 어디서 올까요?


저는 확신이 어디선가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확신은 스스로 취하는 거죠.

스스로 갖는 거예요.


누군가가 대신 줄 수 있는 감정은 아니예요.


우리는 종종 타인이나 어떤 상황으로부터

확신을 얻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확신’이라고 하긴 어려워요.


왜냐하면 결국,

그것을 확신이라 부르기로 결정하는 주체는

언제나 ‘자신’이니까요.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

그래서 이것은 아주 근원적인 무엇과 맞닿아 있어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죠.


그리고 그것은 특정한 소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예요.

‘나’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모두에게 이미 깃들어 있는 힘 같은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그 힘이 ‘이미’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는 거예요.


설령 지금 이 순간

불안이나 걱정, 혹은 그 어떤 것에 흔들려도 괜찮아요.

그 힘을 믿기만 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먼 곳까지 닿는 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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