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준하 Dec 25. 2023

감정의 관점으로 본 나의 2023년

시간을 나에게 주어진 선물로 생각해 보았다. 

오늘은 2023년 12월 25일. 

성탄절 오후. 스타벅스에서 한해를 돌아본다. 

감정의 관점으로 나의 2023년을 돌아보니

참 많이 힘들기도 했고

그만큼 기쁜 순간도 있었다. 

한동안은 잠이 오지 않아 괴롭기도 했고, 

한동안은 새벽 3시 언저리에 늘 잠이 깨서 힘들기도 했다. 

다행히 요즘은 푹 잔다. 



10여년 전에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읽고 난 이후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감정 상태를 많이 경험하였다. 

배신감으로부터 오는 분노, 

불확실성 속의 불안들, 

긴장, 마음 조여옴, 

실망으로부터 오는 박탈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답답함, 

아쉬움, 허무함, 초라함 등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한 2023년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 해를 우주가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생각하니 힘들었던 모든 순간들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돌아보니 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이런 감정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보면 

재미없고 평범한 한해 였겠다 생각도 든다. 

부정적인 감정의 반대편엔 그만큼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들도 분명 나를 찾아주었다. 





이제 곧 2024년이라는 한 해를 선물 받게 된다. 

지구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선물. 

그 시간을 인지하는 인간으로 태어난 나. 



줄넘기를 자주 해볼수록 익숙해지듯 

감정도 그렇게 익숙해질까. 

많은 감정을 경험한 만큼 2024년은 좀더 잘할 수 있겠지. 

2024년의 시간 보따리에는 어떤 감정경험들이 들어있을까. 

감사하다. 



written by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 불만사이' 저자




매거진의 이전글 불확실한 삶 속의 인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