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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Dec 16. 2018

놓치고 있는 인연들이 있을까.

사람을 챙긴다에 대해

생명체는 얼마나 잘 챙기느냐에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의 지속성이 결정된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게는 

물을 주기적으로 잊지 않고 줘야 하고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먹이도 주고 애정도 잘 줘야 한다. 



나는 집에서 구피를 키우는데 

오늘 문득 물 온도를 확인해보니 20도였다. 

26도 정도가 적당한데 너무 낮은 상태였다. 

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히터기를 항상 켜놔야 하는데 

여름에 끈 상태로 다시 키지 않은 것이다. 


히터기를 켜주니 히터키 근처로 구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챙김이 중요하다. 

챙김에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어떤 챙김은 

문자 보내는 타이밍을 하루만 놓쳐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챙김은 유통기한이 6개월, 1년 정도이며 

이는 그 기간 내에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을 챙기지 않고 그 기한을 넘으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내 주변 고마운 분들을 잘 챙겨야겠다. 

히터기를 꺼둔채 멀어져가는, 

이미 멀어져간 인연들이 떠오른다. 



written by 내 감정을 지키는 구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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