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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리부부 Jan 27. 2022

전자책 플랫폼 4년차 이용 후기, 장단점

우선 나는 읽고 쓰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은 사람이다.


쓰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인풋, 즉 읽는것도 중요한데 해외에 사는 나는 한글로된 활자책을 읽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무거운 책을 낑낑대며 가지고 와야 했기 때문에 매 년 한국에 갈 때 마다 책고르는 일에 몰두하곤 했다. 그러다 혁신적이게도 전자책 플랫폼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활자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었다. 아니 전자책 플랫폼을 활용하게된 이후로 책을 더 많이 읽게 된 것이 사실이다. 가장 먼저 활용하게 된 플랫폼은 리디북스이다. 2018년 리디북스라는 전자책 플랫폼을 알게 되면서 매 월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리디북스는 두 가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리디 셀렉트는 매월 지불한 금액으로 무제한 책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고 리디북스는 낱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나는 리디셀렉트 정기 구독을 하고 있고, 무료로 읽을 수 없는 신간도서나, 고전, 밀리언셀러, 인문학 도서 등은 리디북스에서 구매하여 읽는 편이다. 4년차 전자책 플랫폼 이용자로서, 현재는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북을 모두 구독하고 있고, 심지어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장단점을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리디 셀렉트의 장단점


 리디셀릭트의 장점


1. 책 검색이 편리하다.

2. 신간도서가 빨리 업데이트 된다.(신간 도서는 대부분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

3. 매 주, 매 달 프로모션이 빵빵하다. 할인 또는 대여 도서도 많다.  

4. 웹툰, 소설 등 매니악 계층에도 최적화 되어 있다.

5. 저렴하다.

6. UI 가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리디셀렉트의 단점


1. 무료로 볼 수 있는 도서 보유량이 밀리의 서재에 비해 많지 않다.

2. 저작권자와의 계약 만료로 유효기간이 있는 도서들이 꽤 있다.

3. 최근에 업로드 되는 신간 도서들이 잡지 또는 실용서적 위주이다.

4. 책장정리가 어렵다.

5. 이건 나의 TMI이자 그냥 합리적 의심인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이 리디셀렉트에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고 유료 버전으로 있어서 살까 말까 오랫동안 고민하고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가 큰 맘 먹고 결제하고 나면 다음달에 무료버전으로 떡하니 출시해 버린다.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혹시나 구독자를 감시하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전자책 플랫폼은 밀리의 서재이다.  나는 2021년 4월 부터  1년 짜리로 구독 해서 지금 10개월째 이용중이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한 이유는 보유하고 있는 책의 종류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한 달 무료 사용을 해보고 알았다. 밀리의 서재로 갈아타야겠구나 하는것을. 신간도서부터 에세이, 과학, 인문, 예술, 실용,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누군가는 밀리의 서재에 책이 너무 없다고 불평 불만을 하는데 월 9900원에 더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더한 서비스는 필요도 없을 정도로 월 만 원이 넘어도 나는 밀리의 서재를 꾸준히 구독할 작정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내가 가장 먼저 열어보는 인터넷 창이 밀리의 서재일 정도로 애용한다. 덕분에 한 달에 4-5권 정도의 책은 너끈히 읽게 되었다.  



밀리의 서재 장단점


밀리의 서재를 사용 해 본 후 느낀 장점


1. 다양한 장르의 책 종류가 방대하다.

2. MZ 세대를 겨냥한 밀리의 서재만의 감성이 있다.

3. 일부 책은 오디오북도 마련되어 있다.

4. 가격이 저렴하다.

5.책장정리가 쉽다.

6. 신간도서 업데이트가 빠르다. (최고 장점)


밀리의 서재 단점

1. 책 찾기가 어렵다. (이름이나 작가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찾기 쉬울 때가 있다.)

2. UI가 리디셀렉트에 비해 불편한데 올해 많이 개편되었음

다른 특별한 단점을 찾기 어려움


나는 앞으로 밀리의 서재를 꾸준히 구독하면서 밀리의 서재에 없는 책은 리디북스에서 구매해 읽을 생각이다. 이것이 진리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세 번째 플랫폼은 윌라 오디오북이다.


전자책이 나왔을 때 누가 책을 전자책으로 읽냐고 핀잔을 주던 사람이 너무나 애정하여 전자책만 읽고 있는 것 처럼, 윌라 오디오북 플랫폼이 런칭되었을 때 김혜수라는 어마어마한 배우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을 조금 했더랬다. 누가 책을 귀로 듣냐며 ... 그랬던 나 반성한다. 요즘은 청소하고, 국끓이고, 빨래 개는 주부 생활을 하면서 윌라 오디오북을 매일 켜놓고 달고 살고 있다. 그만큼 귀로 듣는 오디오북은 광고지만 강력 추천한다.



윌라 오디오북 장단점


유튜브 광고를 받고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우선 하루 10시간 이상 노트북,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버린 지금, 눈의 피로감이 장난이 아닌데 피로감 없이 귀로만 라디오 듣듯이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틀어두면 설거지 하거나 청소하면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자동차 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기차 이동이나 이동 중에 윌라를 들으니까 나는 너무너무 좋았다. 책을 귀로 들었지만 완독했다는 성취감까지 든다.



윌라 오디오북을 써본 후 장점 


1. 타 플랫폼 처럼 기계음이 아니라 전문 성우 또는 배우가 읽어줘서 편안했다.

2. 청소하는 시간 또는 이동 시간 처럼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완독본이 있고 요약본이 있어서 그부분도 너무 좋았다.

4. 듣기만 해도 내가 책을 읽었다는 성취감이 있다.

5. 눈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든다.

6. 시각화가 아니라 청각으로 감각이 전환되는 것이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7. 가격이 저렴하다.

8. 오디오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9. 다른 플랫폼에 없는 책이 윌라에서만 독점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10. 녹음 퀄리티가 월등히 좋아서 옆에서 누가 책을 읽어주는 느낌이다.



윌라 오디오북의 단점


1. 텍스트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정보전달성 책을 읽을때는 조금 아쉬웠다.

2. 책의 양이 타 플랫폼처럼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다.(아무래도 녹음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겠지)


나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자기기에 너무 오랜 시간 집중하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또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에 오디오북을 듣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윌라 오디오북은 꾸준히 결제할 생각이다. 이건 내가 광고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객관적인 생각이다.


윌라 오디오북X이태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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