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건강TV
외음부가 가렵고 분비물이 이상하다면? 보통 질염을 의심하게 되죠. 많은 여성분들이 질염으로 오늘도 고생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질염 중에서도 '칸디다 질염'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칸디다 질염에 걸린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약을 먹는데도 잘 낫지 않고, 약을 끊으면 바로 재발한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그럼 이번 건강TV, 바로 시작해 볼게요!
칸디다 질염은 candida라는 종류의 곰팡이 균에 의해 생기는 질염이에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가려움과 분비물이 있는데요. 꾸덕꾸덕한 치즈 같은 이 분비물은 특징이 매우 분명해, 분비물만 보아도 칸디다 질염으로 진단이 가능해요. 그래서 이 분비물을 ''curd-like' 혹은 'cottage cheese-like'라고 표현하죠.
가려움도 심하게 느껴져, 외음부가 붓거나 열감이 생기기도 해요. 정말 심한 경우에는 가렵다 못해 따갑기도 하고요.
증상이 없는데 검사에서 우연히 칸디다가 검출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꼭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여성의 1/4은 칸디다가 정상 상재균처럼 존재하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칸디다를 성 매개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고요. 심지어 사춘기 이전 여아들의 3~6%에서도 칸디다가 발견되기도 해요.
앞서 말한 '꾸덕꾸덕한 치즈'같은 분비물만 보아도 칸디다 질염인 걸 알 수 있어요. 게다가 칸디다 질염은 외음부 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죠. 정리하면, 외음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여성이 특징적인 분비물 증상이 있고 외음부가 붓고 붉게 변해 있다고 하면 외음부염을 동반한 칸디다 질염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현미경을 통해 실제 곰팡이를 확인하고 진단을 내리기도 했어요. 요즘은 현미경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고요. STI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추세입니다. STI 검사가 보험이 적용되어 예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어요.
당뇨가 있는 여성이라면 칸디다 질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여러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칸디다 질염이 발생하기가 쉬운데요.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임신이나 폐경기 호르몬 치료 등에 의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면 칸디다 질염에 주의하세요.
칸디다 질염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먹는 약, 크림, 질정 등이 있죠. 주로 곰팡이 치료제인 azole (아졸) 계열의 항진균제를 사용하게 되고요.
아졸 계열도 다양한 약들이 있는데, 어느 것이든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 투약 경로, 종류 상관없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어쩌다 한 번씩 칸디다 질염이 생기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치료가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잘 받고 지나가시면 되죠. 하지만 반복적으로 칸디다 질염이 생기는 생기는 경우라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반복 칸디다 외음질염은 1년에 3번 이상 칸디다 질염이 생기는 경우로 정의해요. 일반적으로는 1년에 3번보다 더 자주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 칸디다 질염이 있는 경우 억제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칸디다 치료로 fluconazole 150mg을 1회 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1회 성으로 사용하는 용법을 3일 간격으로 추가 2회를 더 반복하고, 이후에는 매주 1회씩 총 6개월간 약을 복용합니다. 비교적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칸디다 재발 횟수에 따라 반복 질염에 준해서 치료를 할지, 일회성 질염에 준해 치료를 할지는 상의를 하여 결정하게 되어요.
다만 이 처방법은 우리나라 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아요. 곰팡이 질염일 때 fluconazole은 1회 처방만 보험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럴 경우, fluconazole 1회 후에 반복 치료는 질정으로 처방 드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 칸디다 질염이 있을 때 억제 요법을 하면 잘 유지가 되었어도, 억제 요법이 끝나면 다시 재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어요. 이런 경우 다른 치료법이 필요한데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은 없는 상황이에요. 기대해 볼 만한 것은 2023년 6월에 반복 칸디다 질염에 대한 새로운 약의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fluconazole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반복적인 칸디다 질염에 써 볼 수 있는 약으로 oteseconazole이 소개된 상황이고요. fluconazole에 효과 없는 반복 질염 환자에 있어서 좋은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 이 약이 대중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부디 효과가 좋은 약이길 바라봅니다. 모든 분들이 칸디다 질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요!
반복되는 칸디다 질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우리동산 권홍추 선생님의 블로그로 이동해 보세요!
주변에 배가 아프다거나 장염에 걸렸다는 분, 요즘 많지 않나요? 바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부터 초봄까지 감염되는 장염 바이러스에요. 걸리면 발열, 구토, 설사로 매우 고생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하죠. 그럼 이 노로바이러스 유행, 동참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동네 어린이 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꼼꼼히 알아보아요!
유방암 수술이라는 큰 관문을 넘고 난 후,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일이 생겼다면? 이거 괜찮을까요? 보안 검색대는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기압 때문에 상처가 벌어지진 않을지 막연히 걱정되는 분들에게 드리는 해답 영상! 수술 직후 비행기 탑승에 유의해야 하는 객관적인 이유와 비행기 탑승 기준까지 이번 영상으로 한 큐에 정리해 보세요!
피임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팔에 넣는 피임 장치도 있다니! 팔에 넣는 피임 장치 임플라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팔에 삽입하고 제거하는 과정까지 보여드릴게요. (실제 사람 아님!) 시술받기 전 보고 가면 도움 되는 영상! 다양한 피임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시청해 보세요!
아이를 키울 때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위생'! 특히 입에 들어가는 '젖병', '쪽쪽이' 같은 건 위생이 정말 중요한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열탕과 소독기를 이용해 젖병을 관리하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돌이 넘고 두 돌이 가까워 온다...? 매번 열탕소독 꼭 해야 할까요? 아니라면 언제까지 해줘야 할까요? 미국 CDC의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게요!
구독하고 해당 글에 라이킷을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갈게요!
편집 및 운영
우리동산 추쌤 / 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