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성 요실금, 수술 해야 될까요? 이 기준 하나 OK

by 산부인과 추쌤

Jul 15. 2025

요실금수술, 할까요, 말까요?

안녕하세요. 헤스티아 여성의원 신사본점 대표원장 추성일입니다. 요 근래 계속 날이 많이 덥고 더웠네요. 날이 많이 덥다보니 외부활동을 줄이시고 약속을 줄이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요실금수술 상담과 수술이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겨울도 아닌데, 최근 몇 달간 요실금수술 환자가 더 많이 는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은 요실금수술 여부의 '딱 하나의 정확한 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요실금수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하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요실금은 말 그대로, '소변이 새어나온다'라는 뜻입니다. 소변이 새어나오는 이유에 따라서 진단하게 되고, 요실금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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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나 운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과민한 방광에 의해서 발생하는 절박성 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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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받아야 하나요?

내원한 요실금 환자의 증상만 따지면, 예전보다는 확실히 그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임신/출산 이후 사회로 복귀하고 나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더 신경 쓰이는 질환입니다.

절박성 요실금으로 진단되면, 수술이 필요로 하지 않고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로 개선됩니다.

하지만, 복압성 요실금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할지 혹은 케겔운동과 같이 보존적치료를 먼저 시작할지 결정을 해야합니다. 요실금이 얼마나 심한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동반된 증상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검사하면서 같이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을 진행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요실금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한가요?

요실금의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 발생하는지를 기준으로 삼기도 하고, 한번 발생할 때 몇 cc 새는지를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새는지를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이용해서 수술이 필요한지 혹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지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할까요?

▶️요실금 술을 받아야 하는 기준!

복압성 요실금으로 처음 진단된 여성에서는 일반적으로 케겔운동과 같은 골반저근 강화운동을 먼저 시작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3~6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증상의 개선이 있는 것도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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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운동시에 힘을 주는 부위

하지만, 당장에 케겔운동을 꾸준히 시작하는 것은 부담이 되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뭔가를 잘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딜 갈 때마다 화장실을 못찾으면 소변이 샐까 두렵다. 그리고 불안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수술을 하는 쪽으로 결정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바로, '내 생활이 얼마나 불편한가?!' 입니다.

내 생활이 얼마나 불편한가?!
소변이 안 새면 삶이 얼마나 더 편안해질까?

현재의 내 삶이 요실금 때문에 얼마나 불편한 지를 생각해보고, 수술 이후에 개선되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수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만 계시는 80세 복압성 요실금 여성 수술 필요할까요? 화장실 자주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회사로 막 복귀한 30대 워킹맘 여성 육아하랴 일하랴 바쁘고 정신없는데, 케겔운동 챙겨서 할 수 있을까요? 수술 고민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평소에는 거의 안 새는데, 독감 심하게 앓을 때만 소변 샌다는 50대 여성 독감 심하게 앓을 때만 패드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애들 다 키우고, 국내 여행 여기저기 다닐려고 했는데, 소변 샐까봐 화장실 부터 찾아야하는 50대 여성. 골프 드라이버로 칠 때마다 많이 새서, 샐까봐 늘 신경 쓰인다는 40대 여성 수술하고 즐겁게 놀러 다니시면 좋지 않을까요? 더 즐겁게 라운딩 도시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위 글을 읽다보면 수술이 만능인 것 같고 가장 좋은 선택지인 것처럼도 보입니다. 물론 수술은 최고의 모범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수술 과정에는 수술과 관련된 부작용 그리고 수술 후 효과와 관련된 이슈들이 늘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꼭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거의 없지만요...)

▶️아직 전 치료는 안 받아도 될 것 같아요!

'나는 수술 받을 정도는 아니네!' 혹은 '나는 약 먹을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안 받고 치료를 안 받아도 된다는 것이지, 병원에 가보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요실금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방치한 케이스 중에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를 벌써 몇 분 보았습니다. 병원에는 꼭 방문하셔서 '요실금'이 맞는지 꼭 확인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