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절골술 중 하나로 무릎을 보존하면서 무릎 연골 손상을 치료
무릎을 구성하는 뼈에 끝에는 물렁뼈 즉 무릎 연골이 있다. 이 연골은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며,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준다. 하지만 무혈성 조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오고 나면 자연적인 치유는 불가능하다. 이런 연골이 시간이 지날수록 깨지거나 마모되어 무릎 관절 속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무릎 관절염이라고 한다.
무릎 연골 손상에 대한 치료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본인의 무릎을 보존하면서 연골 손상으로 인한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무릎의 통증을 없애는 방법인 무릎절골술 중에서 근위경골절골술에 대한 이야기다.
평소에 등산을 즐겨하시는 54세 여자 환자분으로, 내원 약 1달전 등산한 후 내려오시던 중, 좌측 무릎 내측(안쪽)으로 뜨끔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해서 작은 병원에서 약물 복용, 물리치료, 주사치료 시행하였으나 통증의 완화가 없던 분으로 병원에 오셨을 때 이학적 검진상 무릎 내측(안쪽)에 압통(누르면 아프다)이 있으면서 무릎이 많이 부어 있어서 불가피하게 정밀검사(MRI)를 시행 하하였다.
검사상 안쪽 연골이 깨지고 연골판이 찢어져서 연골이 돌출되어 있어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방법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다리 정렬 검사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우측(파란색)과 좌측(빨간색)이 무릎에 떨어지는 위치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내반 변형(휜 다리, 오다리 변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리가 변형이 되면 안쪽(내측)에 지속적으로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서 연골 깨진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되고 그러므로 인해 붓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이런 악환순을 끊는 방법으로는 무릎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하지 정렬 교정술 일명, 근위경골절골술 (오다리 교정법, 혹은 휜다리 교정법)을 통해서 내측의 과부하를 해소하고,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무릎 속의 연골 손상을 재생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우선 무릎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연골 손상된 부위를 확인하고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관찰되고,
반복되고 점점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해 생긴 무릎 손상들에 대해서 미세천공술을 통한 연골 재생 그리고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은 절제 후 봉합을 하여 통증의 원인을 일차적으로 제거하였고,
이후 반복되는 안순환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쪽으로 휘어진 다리 정렬 교정 수술인 근위경골절골술을 함으로써 체중부하를 연골 손상이 있는 안쪽에서 MRI상 정상 연골의 소견을 보인 외측(바깥쪽)으로 이동시켜 앞으로는 건강한 무릎 관절 부위로 체중을 부하되게 함으로써 추후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켜 인공관절치환술까지 가지 않게 하는 무릎 살리는 치료 시행한다.
근위경골절골술 즉 무릎절골술 등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무릎 관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릎 연곤 손상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우리 몸은 '살리는 과정'에 있어서는 '나'의 희생이 필요하다. 따라서 근위경골절골술을 한 후 재활 기간은 인공관절보다는 길게 봐야 한다. 술 후 1주에 부분 체중부하를 시작으로 하여 4주에 목발 없이 디딜 수 있게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걷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부지런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
이 글은 정형외과 전문의 Dr. 권제호가 무릎 연골 손상과 휜다리로 인해 무릎절골술 중 근위경골절골술권유를 받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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