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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바삭 Apr 12. 2018

3. 연애와 타이밍

송주의 짧은 글 모음

타이밍      


내가 그를 좋아했을 때

그는 퉁명스러웠지

내가 그에게서 마음이 떠났을 때

그는 귀찮게 들러붙었지

결국 우리는 한 때 알던 사이로...  


    




싱글 남자      


오래 연애를 쉰 한 남자.

썸녀가 생겼다.

여자를 때로는 직원처럼

때로는 거래처 직원처럼

때로는 후배처럼 대한다.

여자에게 보낸 톡,

일주일이 지나도록 1이 사라지지 않는다.      





소문


뒤풀이로 술을 마신다.

왁자하게 시끄러운 열몇명 중,

내 앞에 앉은 이가 묻는다.

“애인 있어요?

“없어요.”

“이상형이 뭐예요?

“정신 건강, 신체 건장한 남자요.”

술자리가 끝 난 후,

테이블 반대편 끝에 앉았던 이가 묻는다.

“애인이 운동한다면서요?

무슨 종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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