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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Sep 06. 2022

부끄러운 일

나의 좁은 시야와 열등감으로 인해

주변의 행복과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기뻐할 수 없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타인에게, 설령 연인일지라도

언제나 내가 우선순위이길 바라고

그들의 진정한 행복이나 발전을 바라지 못하는 건

지독하게 부끄러운 일이다.


불만이 있다면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를 찬찬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늘 아이처럼 떼만 쓰는 스스로가 참 부끄럽다.


그러다 모든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면 또 그렇듯 후회만 할 것이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지, 그걸 알면서도 그랬지

또다시 가슴을 칠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내 곁에 머물러주는 이들이 있을 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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