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산다는 것, 문화기획자로 산다는 것
연말을 앞두고, 겨울을 앞두고 좋은 날씨가 짧은 가을이라 온갖 행사와 같이 해야 하는 일들이 뭉태기가 되고 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이 딸리니 쉬는 시간은 그냥 잠을 잔다.
일단!! 11월 10일까지 브런치는 자체 휴간~~ 크하하...
그래도 봄부터 약속을 지키는 나의 새벽 시간을 고마워하며. 11월 중순이 되면 다시 루틴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
내가 일하는 커뮤니티 공간 성산동, 모두의놀이터 지하 펀딩--> 이 얘기는 곧 따로 써야지.
내가 사는 커뮤니티 마을인 성미산마을 30주년 마을축제
내가 회원인 단체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20주년 북콘서트
우리의 자랑인 홍우주협동조합 10주년 3일 포럼과 콘서트
나의 찐 본업인 공간릴라의 마을탱고 사람들과 같이 탱고 공연 준비
이게 다 11월 20일 이전에 일어나는 일들이고 가봐야 할 곳도 있지만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고 매일 전쟁같이 신경전을 치르고 있다.
서울 한복판 마포, 그것도 홍대 거리에 15분이면 가는 거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원래 날씨가 좋은 10월이 보통 이런 일들이 북적북적한데 기후위기 덕에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면까지 살펴보면서 미친 10월이 미친 11월로 바뀌고 있구나 싶다.
관련한 글들이 연말까지 사부작사부작 써볼 예정이지만 일단 본업인 기획자로서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우선이어서 연재를 잠깐 못해도 곧 다시라고 나의 다짐을 써둔다.
이것은 누구에게 하는 말이라 그야말로 스스로에게..
괜찮아!! 괜찮다고. 우울하지 말자.
(2024년 10월 31일 심적 부담이 커지는 가을이지만 괜찮아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