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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켓센서 Jul 26. 2020

스타트업, 브랜딩 구축 어떻게 할래?

#스타트업 산업_흐름의 변화_그에 맞는_브랜딩을 하다

스타트업 브랜딩 구축에 관련해 이야기하기 전에, 스타트업 산업 투자 흐름에 대해 정말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투자 흐름에 따라 스타트업이 집중하는 분야나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본을 미래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에게 투자해온 손 마사요시비전 펀드(1호 = 118조 2천억)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스타트업은 당장의 매출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왔었다.(투자 포함) 비전 펀드에 금이 가기 시작하기 전까지, 그리고 Covid-19가 시작되기 전까지 말이다.


우버, 위워크 등 비전 펀드가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기업들의 초라한 실제 모습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래가치를 중점적으로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산업 전체적으로 점점 사그라들게 되었고, 이는 Covid-19까지 겹치면서 당장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스타트업들 위주로 투자가 몰리게 되었다.


여기서, 스타트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중 '브랜딩'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게 된 것이다.

미래가치를 중점적으로 보고 투자해오던 시기에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그야말로 '브랜딩' 광풍이 불었었는데,

이때는 어느 강연이나 미팅 자리를 가도 브랜딩, 브랜드 가치를 주요 주제로 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비전 펀드와 Covid-19로 인해 시장 상황이 달라지자, 스타트업 '브랜딩'은 이전의 활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스타트업에서 브랜딩의 중요도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바닥으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


그럼, 지금 시대의 스타트업들은 어떤 브랜딩을 가져가야 할까?

개인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방법론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예술'이 아닌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면서 추상적인 것에 과몰입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사용하는 실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3년 전 스타트업 창업 당시에 이곳저곳 도움을 얻고 나름의 깊은 공부를 통해 구축했던 브랜딩 방법론 중 필요 없는 부분은 줄이고 실속 있는 부분만 남긴 스타트업 브랜딩 방법론을 공유하려고 한다. (앱 스타트업을 론칭하기 위해 브랜딩을 한다는 가정하에 진행)


-첫 번째, Brand research 


    1. 탐색조사

         구성원 별로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어플에 대해 좋아하는 이유 5개씩 가져오기

 

    2. 심층 인터뷰 

        잠재 유저 5명을 선별하여 1대 1로 심층 인터뷰 진행

         >>> 인터뷰 설문지 바탕으로 문제점 파악하고 현재 앱에서 디테일하게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 반영

            https://publy.co/content/4590?s=7r6pbv <<< 고객 조사(심층 인터뷰)는 퍼블리 그로스 매니저 김선영 님의 꿀팁 참고!


    3. 사내 가설 조사 

         1) Circumstances = 시장 상황의 변화에서 잡아 낼 수 있는 소비자의 미충족 욕구는 무엇인가? 

              (커뮤니티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 관찰을 통해 고객 욕구 파악) 

                    step 1. 시장의 변화 (결과) 

                    step 2. 고객 행동의 동기(원인) 

                    step 3. 고객의 욕구 파악 

                    step 4. 전략 선택(우리는 어떤 전략적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 


         2) Competence = 우리 브랜드의 실질적 또는 인식상의 차별점은 무엇이며 이 차이가 유저에게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ex) 

                        불편함의 실제적 차별점은 무엇인가? = 불편을 사는 행위 

                                  -유저 긍정 = 불편을 적으면 돈을 준다니 너무 좋다. 

                                  -유저 부정 = 모든 것을 돈으로 보는 장사꾼인가? 


                        불편함의 인식상 차별점은 무엇인가?  =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어플 

                                 -유저 긍정 = 정말 신기한 서비스다~ 

                                 -유저 부정 =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서비스니깐 신뢰가 가질 않는다. 


           3) User expectation =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들이 실질적, 감각적, 사회적, 자아만족적인 면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4) User journey map = 유저의 서비스 이용전 / 중 / 후 각 단계별로의 과정을 예상하면서 그린다.

                1. 유저 페르소나 선정

               2. 페르소나 목표 이해하기 

                       각 화면별 유저 페르소나의 

                            STEP1. 행동, 동기, 감정 

                            STEP2. 문제점 

                            STEP 3. 해결방안 작성

                3. 해결 우선순위 정하기 



 4. 인사이트 추출 

         탐색조사, 유저 인터뷰, 사내 가설 조사 정리 및 인사이트 추출




-두 번째 Brand essential 


    1. 미션 

    2. 핵심가치(비전) 

    3. 핵심 콘셉트 

    4. 슬로건 

    5. 브랜드 페르소나(유저 & 기업) 

    6. 브랜드 아이덴티티(로고 / 컬러 / 캐릭터등)


이러한 순서와 구성으로 브랜딩을 구축한다면 방황하지 않고 어느정도 실용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시는 아쉽게도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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