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금 Mar 15. 2020

안정적인 연애를 위해 필요한 자세


안달복달 불안정한 나를 위해 쓰는 리마인드 글. 


1. 무엇이든 내 것에 먼저 몰입하기.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따져보라는 말이다. 잘 생각해보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 나 '어제보다 나에게 무관심해진 너 '보다 나에게 당면한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일이든, 건강이든, 가족이든. 상대방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 너무 긴 하루들을 슬퍼하며 보내지 말자. 


2. 내 주변 인간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나처럼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부서이동, 이직 등 급작스러운 커리어 변화로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그 스트레스로 연인을 괴롭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입장 바꿔서 매일매일 힘들다, 짜증난다, 지친다는 말만 하는 사람이랑 얼마나 오래 대화를 하고 싶을까? 내 바닥을 품어주는 것만 진정한 연인이 아니다.


 365일 불평만 하는 사람 받아주는 건 낳아준 사람도 못 한다. 엄마도 못 하는 걸 애인한테 바라지 말자. 만약 받아준다면 고마운 줄 알아야 하고, 되도록 내 화와 내 스트레스는 기댈 생각 말고 내가 알아서 풀자. 연애는 서로 좋자고 하는 것이다.


3. 할까 말까 싶은 이야기는 하지 말기.


 연인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만약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라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주제에 접근할 지. 조심스럽게 대화를 풀어봤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을때는 과감하게 헤어져야 한다.


 아니, 대화를 시작할 때부터 헤어짐을 두려워 하지 말길. 맞출수 없는 문제로 고통받을 필요는 없다. 


4. 기분이 과도하게 좋지 않을때는 건강을 체크하기.


 가끔 내 몸이 좋지 않거나 특정 시기 호르몬으로 인해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갈 사소한 문제로 기분이 아주 다운되어 있을수도 있다. 호르몬 캘린더는 꼭 사용하고 그 시기에는 데이트를 피하는 걸 추천한다.


5. 합리적인 우선순위가 아니라, 나르시즘적 이유로 자기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이나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그 즉시 참지 않고 헤어지기.


 어떤 근사한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인정받는' 사건이 아니다. 인정받는다는 생각은 나를 그 사랑의 객체로 두는 사고방식이다. 내가 사랑할만한 사람이면 사랑하고, 내가 사랑할만한 사람이 아니게 되었을 때는 관계를 끝내야한다. 나는 늘 헤어지고 나서 이걸 깨달아서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다. 할만큼 할 필요 없다. 당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과 연애하지 마세요. 



연애 잘 하는 법은 결국 그냥 건강하고 즐겁게 내 인생 잘 사는 방법이다. 엄마든 남자친구든 상사든 얼마나 사랑받는 지에 집착하지 말자. 나는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