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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수돌 Apr 30. 2023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알잘딱깔센 일하는 법 5가지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일센스를 탑재한 사람


저는 종종 '일센스'를 지닌 사람들을 부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감각인 일센스. 이는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잘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 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자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일센스에는 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부터 업무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이끌 수 있는 능력 등을 포함하죠.


출처: Image by Freepik


알잘딱깔센 일하는 방법에 대하여


요즘에 이 '일센스'를 잘하는 사람을 '알잘딱깔센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일지 싶어 한참을 들여다보았는데요. 혹시 여러분들은 이 단어를 보자마자 그 뜻을 아셨을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니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더라고요.


과연 회사에서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그러니깐 일센스를 지닌 사람으로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싶어서 평소 회사나 주위에서 '일 잘한다'라고 소문난 분들을 관찰해 봤습니다. 그 결과 다음의 5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D


출처: Image by Freepik


1. 매일 세우는 계획표

일을 할 때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일이란 마치 길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요.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고로 올바른 방향으로 길을 걷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일을 잘하는 사람과도 관련 있는데요. 우리가 가는 이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 3분기에 해야 할 업무는 이벤트 오픈이야'라는 미션을 상사로부터 받았다면, 이벤트 오픈에 소요되는 준비 기간에 맞춰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눈에 보이는 일부터 한다면, 기간 내에 준비를 완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 업무를 할 때는 항상 매일, 매주, 매월 계획표를 세우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업무량을 조절하는 능력과 함께 주변에서 일센스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될 가능성이 커진답니다.


출처: Image by Freepik


2. 나만의 데드라인 설정하기

주변에서 소위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듣는 분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상사가 요청하기도 전에 일을 모두 끝낸 후 보고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는 점인데요. 가끔 이런 분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로봇이랑 일을 하는 게 아닐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과연 어떤 능력이 있을까 싶어 관찰하다 내린 결론은 데드라인의 개념이 저와는 매우 다르다는 점입니다. 만약 상사가 "남수돌씨, 5월 4일까지 업무 완료해서 보고해 줘"라고 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상사가 말한 딱 5월 4일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를 합니다. 물론 일에 쫓기다 보면 데드라인을 조정해야 하는 불상사도 벌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우리의 '알잘딱깔센' 일하는 분들은 참 다릅니다. 대부분 5월 4일이 되기 한 1-2일 전인 5월 2일부터 보고서 초안을 보여드리고 일을 마무리하는 제스처를 취하곤 하죠. 참 탐나는 능력입니다. 데드라인을 실제 데드라인보다 미리 정해 완벽하게 일을 끝내는 모습. 어릴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방학숙제를 개학하기 일주일 전에 미리 끝내놓고 노는 친구들이었는데, 업무에서도 이런 분들은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먼저 들더라고요.


출처: Image by Freepik


3. 메모하는 습관 기르기

메모라는 건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저 또한 메모광이라 불릴 정도로 메모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제가 이렇게 메모를 하게 된 건 신입사원이던 시절 사수 덕분에 얻은 행동인데요. 그분은 직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들리는 이야기를 메모해서 때와 장소에 맞게 활용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그분을 따라 메모를 하다 보니 지금은 어디에서든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모는 단순한 필기와는 조금 달라요. 정말로 들리는 이야기만 적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정보나 아이디어를 비롯해 자신의 생각까지도 적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필기와 차이가 있죠. 아무리 열심히 메모를 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쉬운데요. 그럼에도 메모를 하게 될 경우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할 뿐 아니라 메모하는 그 모습이 상대방에게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는 인상을 주어 '알잘딱깔센'하게 보이게끔 만들기 마련이죠.


메모는 매일 일기를 쓰는 것처럼 꾸준히 해야 하며, 쓰고 나서 쉽게 잊지 않도록 분류나 정리를 잘해놓는 것이 중요해요. 이 경우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저도 아이패드에서 굿노트를 구매해 쓰다 보니 매번 메모를 찾지 않아도 메모 내용마다 태그를 붙여놓은 덕분에 쉽게 찾아 때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Image by Freepik


4. 우선순위 파악하는 것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텐데요. 저 역시 회사 업무 중에서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할지 늘 고민합니다. 직장에서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지 않고서는 야근은 당연하고 데드라인까지 업무를 다 마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쉽죠.


저는 그래서 매일 아침 그날의 업무를 당장 해야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로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보고서 작성과 같은 일이죠.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서는 성과를 내도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없답니다. 이 경우엔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기한 내에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4단계로 일을 나눠보세요.

1) 중요하면서 급한 일 2)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3) 중요하면서 급하지 않은 일 4) 중요하지 않으면서 급하지 않은 일

1)->2)->3)->4) 순서로 하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보고서 작성같이 중요하면서 급하지 않은 일의 경우 놓치기 쉽기 때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하기 위해 노력해 보길 바랍니다. 만약 이 데드라인도 지키기 어렵다면, 처음부터 상사에서 데드라인을 알려 이에 대한 강제성을 부여하는 행동도 추천합니다.


출처: Image by Freepik


5. 피드백은 받을수록 좋습니다.

업무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피드백만큼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건 회사에 그 무엇도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받은 피드백이 가장 좋죠. 처음 입사했을 당시 회사에서 참 많이 혼나곤 했는데요. 특히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때 실수를 저질러 영문법이나 단어, 발음 등에서 지금 생각해도 아찔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어요. 다행이라면 인턴 과제였던 점인데, 해당 발표 하나로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때의 실수가 결국 신입사원이 돼서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조급함이나 긴장을 날려버릴 수 있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떨리고 긴장돼도 그때만큼 하겠냐는 식으로 도전하곤 하죠. 그때 제가 다소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마치니 심지어 제게 회사에서 울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하신 상사분도 있었는데, 이 덕분에 이렇게 굳센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피드백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게 될 경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피드백인지, 혹은 그저 인사치레나 나를 시기하는 질투 어린 말인지 판단해 보길 바랍니다. 전자일 경우엔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모두 메모해서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렇게 될 경우 업무 능력이 월등히 성장하지 않았음에도 주위에서 '일센스'가 늘어났다는 말을 듣게 될 거예요. 후자일 경우엔 나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피드백이라 생각하고 무시 또는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죠.


이만 마치며


지금까지 '알잘딱깔센' 일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들의 업무 능력의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저 역시도 곧 새로운 마음으로 팀을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신입사원과 같은 마음으로 알잘딱깔센 하게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리매김해보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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