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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ekly Sage May 22. 2016

mental simulation

일일 회고 #7

이번 주중에 Netflix를 통해 Breaking Bad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참 재미있는 드라마네요. 한편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늦게까지 시청을 이틀이나 했더니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머든지 한 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버릇은 참 고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술도 1차만 합시다 쿨럭

Breaking Bad, AMC

저는 지금 시즌2의 Ep6를 보고 있는데 스토리가 점점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이번 주에 본 장면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마약 판매에 나선 월트와 제시는 대량의 약물을 판매하기 위해 마약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투코를 만나서 일하게 됩니다. 첫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만 두 번째 만났을 때 사단이 벌어지죠. 투코가 흥분해서 부하를 때려죽이게 되고 월트와 제시는 투코로부터 거래 종료를 통보받습니다. 그리고 제시와 월트를 감사하는 의문의 행동들이 관찰되고 제시는 투코로부터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결국 제시는 총을 입수하고 월트에게 먼저 투코를 제거하자고 제안합니다. 동네 찌질이가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화학전공의 과학자 답게 월트가 제시에게 멘탈 시뮬레이션으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투코에게 어떻게 접근해서 총을 쏠 것인지? 총을 쏜다면 세발을 쏠지 두발 일지? 두발을 쏘기로 합니다. 옆에 투코의 심복 덩치가 달려들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덩치에게는 세발을 쏘기로 합니다. 총 다섯 발이죠. 월트가 제시에게 총이 한 번에 몇 발까지 장전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라고 합니다. 제시는 총을 열지도 못하고 월트는 총도 못 열면서 어떻게 투코를 죽이겠냐고 하며 계획을 포기합니다.

https://personalmba.com/mental-simulation/

코칭을 받으면서 종종 mental simulation을 해보도록 요청받습니다. 사실 우리도 살면서 머릿속으로 이렇게 저렇게 계획을 해 보기도 하고 하지요. 어제 workshop에서도 배웠습니다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보는 것보다 드라마 속 월트처럼 소리 내서 말해보거나 글로 써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위의 링크에 mental simulation을 하기 위한 두 가지 도움이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Questions About ‘Mental Simulation’

How often do you use your imagination to imagine the results or consequences of specific actions or goals?
How could you set aside more time for deliberate mental simulation?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아내가 여간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저도 벌레를 너무너무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바퀴벌레를 잡기보다는 서로 외면합니다 T.T 당당한 남편의 멋진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바퀴벌레와 조우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멘탈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일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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