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여는 새로운 경쟁 무대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전 세계 마케팅의 중심 키워드가 된 것은 더 이상 “SNS”나 “인플루언서”가 아닙니다. 지금은 AI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AI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필수 전략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국내외 사례를 통해 K-브랜드가 어떻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1. 개인화와 맞춤형 경험 – K-뷰티의 선두 사례

아모레퍼시픽은 AI를 활용해 고객 피부 톤과 립 컬러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는 “내 피부에 꼭 맞는 색”이라는 감성적 가치를 얻고, 브랜드는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피부 톤과 색상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AI 기반 맞춤 경험은 곧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동합니다.


2. AI로 효율화하는 리테일 운영

국내 리테일 기업들은 수요 예측, 재고 관리, 가격 최적화, 프로모션 타이밍까지 AI로 관리하며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통망은 예측 실패 시 리스크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AI 기반 예측 정확도는 곧 브랜드 생존율과 직결됩니다.


3. 콘텐츠 현지화(Localization)를 넘어 문화 적응(Cultural Adaptation)

많은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 콘텐츠 생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HyperCLOVA 같은 국내 모델은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에 강점이 있고, 글로벌 모델과 함께 활용할 경우 로컬 감성과 글로벌 메시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4. 자체 AI 역량 확보와 스타트업 협업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는 자체 언어모델 Solar Pro 2를 개발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K-브랜드가 이런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자체 AI 역량을 확보한다면, 광고비 효율화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와 자율성 강화라는 장점도 얻게 됩니다.


5. 투명성과 윤리 – 소비자 신뢰의 새로운 조건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규제와 윤리적 책임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AI 기본법’을 추진 중이며, EU·미국 등 주요 시장 역시 생성형 AI의 투명성과 출처 표기를 요구합니다. 소비자는 “어떤 데이터로 만들어졌는가”를 궁금해하며, 이에 성실히 답하는 브랜드만이 신뢰를 얻게 됩니다.


6.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실시간 대응

AI는 소비자 반응 분석, 경쟁사 모니터링, 캠페인 성과 추적을 자동화해 빠른 피드백과 실시간 최적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시차,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반응 포착이 늦어질 수 있는데, AI는 이 간극을 좁혀주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전략적 시사점: K-브랜드가 취해야 할 방향

문화 적응 중심 현지화: 언어 번역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가치·심미적 취향까지 반영해야 함.

투명성과 윤리 확보: 데이터 사용 방식, AI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고지.

데이터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체계 필요.

내부 조직·외부 협업 강화: 마케터, 데이터 전문가, 현지 인력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협업 구조 필수.

파일럿 → 확장: 작은 테스트로 ROI를 검증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AI는 더 이상 부수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속도와 비용 효율,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자 경험의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핵심 엔진입니다. K-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AI를 전략의 중심에 놓고, 현지화와 윤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K-팝, K-뷰티, K-푸드에 이어, 이제는 K-브랜드의 AI 활용력이 세계 시장에서의 차세대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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