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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들잎 Feb 19. 2024

딸들에게1

아빠는 가끔 날씨를 보며

너희들 생각을 하곤 해.


요즘엔 낮 공기 손에 쥐고 있다가 

밤에 펼쳐 주고 싶어.

그 한줌의 따스함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단다.


다가오는 여름엔 밤 공기 가슴에 품고 있다가 

낮에 내어주고 싶어.

한아름 시원함으로 웃게 해주고 싶단다.


그럴 수 없으니 내 마음 내 사랑은

일교차 크지 않은 사람이고 싶어.


언제든 따듯한 손 내밀 수 있기를

언제든 넓은 가슴 내어줄 수 있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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