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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B Dec 24. 2015

SNS마케팅의 허상

too small to measure

2011년. 다니던 직장의 브랜드본부에 '소셜미디어팀'이 생겼습니다.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공유할 수 있는 개인화된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라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진성고객(Brand Fan)을 양성할 수 있고, 광고제작비를 줄일 수 있고, 광고매체비를 줄 일 수있고 언제든지 기업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여겨집니다.그래서 많은기업들이 소셜미디어만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서 미디어를 내부화하는(Owned Media)노력을 하고 있습니다.혹은 소셜미디어에 디지털광고를 하기도 하죠. 그러나 이렇게 소셜미디어에 기업의 마케팅 자원을 투자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광고비용을 태우는것이 허상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마케팅교수이자,마케팅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Mark Ritson이 그 주인공입니다.그의 강연을 보시죠 https://youtu.be/MCAEbirIByc

강연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SNS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브랜드를 위한게 아니라 개인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돈을 태운 SNS 광고도 유명인의 글 하나에 비해 좋아요 수가 적다. - 그리고 심지어 아무리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한들 그것이 전체의 시장을 대변하지 못한다.  그 규모는 터무니없이 작다. 좋아요 숫자가 1천이면 성공한 컨텐츠인가? 그기업이 커버해야하는 시장의 극히 일부이다.  그러니 여기에 돈을 들일만 한가?(Is it fully worth?)저도 SNS마케팅활동을 6개월정도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때 들었던 생각이 '여기에 예산을 투자할 만한가(ROI)?' 였습니다.SNS의 속성과 SNS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의 커버리지가 전체를 충분히 만족시키거나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마케터들의 정량화된 성과를 보여주기 쉬운 자기만족 정도의 업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모두 SNS상에서는 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죠.마케터는 SNS의 반응을 전체의 반응으로 착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진성고객을 케어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RAB,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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