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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28. 2018

뉴욕 봄 여행  가이드

눈부신 봄 여행 즐겁게 하는 방법 


뉴욕은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다. 뉴욕 시민들은 겨울이 지날 무렵 눈부신 봄을 기다린다. 봄의 제전이 시작되면 꽃향기 휘날리는 거리에서 산책하는 것만도 크나큰 행복이다. 맨해튼 거리 화단에 노란 수선화 꽃과 붉은색 튤립이 예쁘게 피어 기분을 한층 더 좋게 만든다. 


봄은 여행하기 좋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뉴욕은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라 공연과 전시와 축제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시다. 오페라와 뮤지컬을 감상하든 미술관 전시회를 감상하든 뉴욕 명소를 방문하든 각자의 취향대로 뉴욕의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다. 


메트, 구겐하임 뮤지엄, 모마, 휘트니 미술관, 프릭 컬렉션 등에서 보고 싶은 전시회를 볼 수 있다. 카네기 홀에서 안네 소피 무터, 에프게니 키신, 다닐 트리포노프 등 좋은 공연이 많이 열려서 음악을 사랑하는 분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또, 링컨 센터에서 오페라, 발레, 뉴욕 필하모닉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해마다 봄 시즌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프로야구 경기를 시작하니 야구팬들에게 역시 좋은 추억을 남길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뉴욕에서 열리는 공연, 전시회, 뉴욕 축제와 특별한 이벤트다. 만약 봄에 열리는 특별한 축제가 보고 싶다면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뉴욕 여행자를 위해 봄에 열리는 축제와 이벤트를 정리해 본다. 

 


공연과 전시회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 셀 수 없이 많은 뮤지엄과 미술관과 갤러리가 있으므로 보고 싶은 전시회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림을 사랑하는 분은 매일 전시회 보느라 바쁠 것이다. 


2018년 3월부터 메트 뮤지엄이 관광객에게 기부금 입장이 아니라 전액 입장료를 받는다고 정책이 변경되어 기억해야 한다. 모마와 구겐하임 미술관은 아직 그대로 기부금을 내고 입장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기부금 입장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미술관 방문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뉴욕 맨해튼 메트 뮤지엄



 2018년 봄 카네기 홀에서 세계적인 공연이 많이 열려서 음악을 사랑하는 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테고 보고 싶은 공연 일정에 따라 뉴욕 여행 일정을 만들어도 좋아. 단, 인기 많은 공연은 미리 매진이 되니 주의하고 온라인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으니 꼭 보고 싶다면 미리 표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링컨 센터에서 오페라, 발레, 뉴욕 필하모닉 공연 등을 볼 수 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역시 좋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는 타임 스퀘어와 링컨 센터 등 네 곳에 있으나 각각 표를 판매하는 시간대가 다르니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타임 스퀘어보다 링컨 센터가  더 조용하고 좋아 추천하고 싶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목차 10. 뮤지컬 할인 티켓 구하기:TKTS, 러시, 로터리 외)




사진 오른쪽 카네기 홀 조성진 공연



뉴욕 봄에 열리는 꽃 축제


센트럴파크와 브루클린 식물원 가든 언덕에 노란빛 수선화 물결이 춤을 추는 봄이 찾아오면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 시'수선화'를 떠올리게 된다.
 센트럴파크에 노란 산수유꽃이 방긋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밀고 죽은 땅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은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게 한다. 봄이 되면 무엇보다 꽃 축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겨울이 끝날 즈음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에서 난 축제(Orchid Show)가 시작한다. 고혹적인 난향기가 숨을 멎게 하고 아름다운 난 축제를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거 같다. 난 축제가 열리는 동안 뉴욕에 방문한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는 뉴욕 최고의 봄 축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목차 2. 뉴요커의 뜨거운 열정, 축제 속으로)


뉴욕 보태니컬 가든(New York Botanical Garden) 오키드 축제(Orchid Show)



Macy's Flower Show

해마다 헤럴드 스퀘어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플라워쇼 Macy's Flower Show'를 개최한다. 입장료가 무료니 더 좋고 긴 겨울을 보낸 후 시작하는 플라워쇼가 정말 환상적이라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세미나, 라이브 공연,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된다. 대개 3월 말- 4월 초까지 열린다.

또한 브루클린 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 매그놀리아 꽃과 수선화 꽃과 벚꽃과 튤립과 라일락꽃 제전도 환상적이다. 꽃이 개화하는 시기는 약간씩 다르다. 해마다 4월 말경 벚꽃 축제(유료)가 열리고 뉴욕에서 봄에 열리는 최고 축제라서 방문자가 아주 많고 멋진 의상을 입고 방문한 뉴요커도 눈에 띈다. 벚꽃 축제(벚꽃 마츠리)를 추천해. 벚꽃 아래 누워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축제가 열릴 시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정오 사이 무료입장이니 벚꽃 개화할 즈음 벚꽃만 보러 가도 좋아. 튤립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좋은 카메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해도 좋은 곳이다. T.S. Eliot 시 '황무지'에 나오는 라일락 꽃도 정말 아름다운 브루클린 식물원. 로즈 가든 부근에 있어.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며 눈을 감는 뉴요커는 전부 시인처럼 보여. 라일락꽃 숲으로 들어가 버리는 연인도 있고 정말 아름답다. 



   

브루클린 식물원




센트럴파크의 봄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노란 개나리꽃과 산수유꽃이 미소를 지으며 봄의 정령을 데리고 오나. 벚꽃도 찬란하다. 맨해튼 중심에 있는 센트럴파크 규모는 광대하고 다코타와 산레모 럭셔리 아파트가 비치는 호수 근처에 보 브리지(Bow Bridge)가 있고 근처에 핀 벚꽃과 쉽 메도우 벚꽃 나무를 해마다 보러 간다. 숨이 멎을 듯 예쁘다. 보헤미안들이 거주한 그리니치 빌리지 워싱턴 스퀘어 파크 벚꽃도 눈부시다. 센트럴파크는 1년 내내 무료.





센트럴파크 벚꽃이 필 때 





뉴욕 축제


성 패트릭 퍼레이드 :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축제다. 성 패트릭을 기리는 이날은 아일랜드의 최대 축일이며 약 15만 명이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약 2백만 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며 뉴욕의 전통 깊은 축제에 속한다. 아일랜드 전통 복장을 입은 백파이프 악단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축제는 5번가 44th st. 에서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성 패트릭 성당을 지나 플라자 호텔을 지나 80th st. American Irish Historical Society에 도착하며 오후 5시에 막을 내린다. 







부활절 모자 퍼레이드(Easter Bonnet Parade): 1870년 시작한 뉴욕의 전통 깊은 축제 부활절 모자 퍼레이드는 맨해튼 상류층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화려한 모자를 쓴 상류층이 부활절 미사를 하고 5번가를 걷는대서 유래된 축제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축제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5번가 성 패트릭 성당 주변이며 라커 펠러 센터와 가깝다. 음악 공연도 곳곳에서 열리며 뉴욕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봄 축제다.

뉴욕 부활절 보닛 퍼레이드(Easter Bonnet Parade)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 Tribeca Film Festival



해마다 봄에 맨해튼 트라이베카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과 배우자와 관계자들이 뉴욕으로 몰려오는 영화제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제인 로젠탈을  중심으로 한 영화인들이 시작한 영화제다. 2001년 9.11 사건으로 침체된 다운타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1회 15만 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2회째 30만 명이 참가했다. 대개 4월 중순 지나 시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tribecafilm.com/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한 팬이라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봐도 좋을 거 같아. 




뉴욕 양키스 & 뉴욕 메츠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꼭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야구 경기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개 3월 말경 경기가 시작된다. 각 웹사이트에 접속해 경기 일정을 보고 미리 표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기장 시설도 정말 좋고 날씨 좋은 봄날 야구 경기를 보면 마음이 확 트인다. 뉴욕에 와서 가끔 야구 경기를 보러 가는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




아트 축제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에서 봄에 열리는 미술 행사는 미술계를 흥분하게 한다.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참가하고 미술 관계자들이 뉴욕으로 몰려온다. 아모리 쇼 Armory Show, Frieze Art Fair, Affordable Art Fair 등.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뉴욕에는 세계적인 아트 경매장이 있고 해마다 봄에 아트 경매가 열리며 경매가 열리기 전 일반인에게 오픈하며 무료다.
 해마다 인상파 전과 모던 아트와 컨템퍼러리 아트전 등이 열린다. 멋진 의상을 입고 온 방문객도 있지만 평상복으로 찾아온 방문객도 있으니 의상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두 곳 경매장은 상류층의 파티장이고 보통 클래스에게 구입하기 어렵지만 아트 전시회는 무료이니 봐도 좋아. 미술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는 봄에 열리는 아트 행사에 속한다.

라커펠러 센터 크리스티 경매장 



또, 그리니치 빌리지 워싱턴 스퀘어 파크 부근에서 열리는 축제가 있다. 2019년 89주년을 맞이한 워싱턴스퀘어 아웃도어 미술 박람회. 대공황 시절 미국 추상화가의 대가 잭슨 폴락이 렌트비를 지불하기 위해 거리에서 그림을 판 것이 유래가 된 행사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미술 박람회는 뉴욕 근교에서 온 화가들의 작품이 거리에 전시되며 메모리얼 데이와 노동절 주말에 열린다
. 워싱턴 스퀘어 아웃도어 미술 박람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술 작품만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액세서리 모자나 스카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가 열리는 곳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유니언 스퀘어 파크 사이에서 열린다. 무료 이벤트다. 


워싱턴스퀘어 아웃도어 미술 박람회



음식 축제 9th Ave. International Food Festival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뉴욕은 음식 문화가 발달되었고 매년 5월에 9th Ave. International Food Festival이 열린다. 9 애비뉴 42번가에서 57번가까지 거리를 통제하고 음식 축제가 열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다. 입장료는 무료고 팁과 세금이 없으니 더 좋아. 


댄스 축제

축제의 도시 뉴욕에 수많은 축제가 열린다. 댄스 퍼레이드는 5월에 열리는 축제이다. 2007년 처음으로 시작. 해마다 메모리얼 데이 일주일 전에 열리는 축제에 1만 명 이상의 댄서들과 백여 개가 넘는 단체가 참가한다. 탱고와 살사 및 세계 각국의 전통 댄스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댄스 축제다. 무료라서 더 좋아. 2014년 뉴욕 한국 국악원도 축제에 참가해 뉴요커들에게 한국 전통 무용을 소개했으며 풍물과 살풀이춤 무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댄스 퍼레이드는 브로드웨이와 21 스트리트 지점에서 시작 유니언 스퀘어를 지나 이스트 빌리지 세인트 마크스 플레이스를 지나 톰킨스 스퀘어 파크에 도착한다. 오후 1시에 시작 톰킨스 스퀘어 파크에서 오후 3-7시 사이 축제를 연다. 매년 5월 중순 경 열린다. 뉴욕 댄스 축제를 보러 가자. 웹사이트:  http://danceparade.org/ny



매년 5월에 열리는 댄스 퍼레이드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뉴욕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자. 뉴욕은 봄에도 상당히 추우니 조심해야 한다. 3월이니 가벼운 옷만 가져올 경우 추운 날씨 움직이기 불편할 수도 있다. 수년 전 베를린에서 뉴욕에 여행 온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3월에 뉴욕 여행을 올 때 가벼운 옷차림으로 와서 혼이 났다고 했다. 그 후 뉴욕에 올 때 날씨를 확인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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