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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음악. 북카페. 꽃

한인 택시 기사 이야기 / 줄리아드 학교 공연/북카페

by 김지수


2022. 4. 14 목요일 흐림 비


IMG_0534.jpg?type=w966 요즘 전과 달리 빈 테이블이 많다.


꽃향기 가득한 사월의 아침에는 변함없이 아들과 함께 조깅하고, 오후에 맨해튼 북카페에 다녀오고, 플러싱에 돌아와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쌀과 김치와 두부가 없으니 달려갔다. 간 김에 닭고기와 찌게용 돼지고기도 약간 구입했다. 꼭 필요한 기본 식품인데 가격이 엄청나 마음이 무겁다.


짐이 무거워 한인 택시를 불러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 잠시 이야기를 들었다. 1986년에 미국에 이민 오셨단 기사는 아드님이 변호사인데 오래전 미군에 입대했다고. 또 도주한 젊은이에 대해 말했다. 뉴욕에 온 젊은 친구(1976년생)가 영주권이 없어서 옆에서 아들처럼 도와줬는데 3만 불을 떼어먹고 텍사스로 도주했다고.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도 있나 보다. 카지노와 마사지받으러 다녔단 1976년생 삶이 참 궁금하다. 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힘들지 않은 이민자가 없을 텐데 남의 돈을 떼먹고 어찌 멀리 도망갈 수 있을까.


저녁 줄리아드 학교 스트리밍 공연을 듣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역시나 좋다. 복잡한 내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켜 준다. 줄리아드 현악 4중주는 75주년 특별공연. 티켓은 30불이나 하니 라이브 공연 대신 스트리밍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뉴욕은 음악 사랑하는 팬들에게 정말 멋진 도시다. 아티스트 디플로마 공연(무료)도 정말 좋구나. 맨해튼에 산다면 라이브 공연을 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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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Saidenberg Faculty Recital Series: Juilliard String Quartet 75th Anniversary Season

Thursday, Apr 14, 2022, 7:30 PM



Celebrate Juilliard String Quartet's 75th anniversary season.

Members of the Juilliard String Quartet with Pianist Anna Polonsky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flat Major, K. 493

PENDERECKI Trio for Violin, Viola and Cello

BRAHMS Piano Quartet No. 3 in C minor, Op.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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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Diploma Chamber Music Showcase

Thursday, Apr 14, 2022, 8:00 PM



JOSEF RHEINBERGER Suite for Organ, Violin and Cello, Op. 149
LUDWIG VAN BEETHOVEN Piano Trio No. 6 in E-flat Major, Op. 70 No. 2





뉴욕 퀸즈 플러싱의 봄/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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