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아이들을 오랜 시간 가르치고 관찰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거대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기엔 대부분의 아이들은 유약하다.'
온갖 범죄와 불합리함, 비이성적 상황에 놓여 좌절시키기 전에, 그나마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 아이들을 두고 사회화를 체화하게 하는 것이다. 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학교 질서를 배우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상황과 그렇지 못한 상황을 체득하며 '적당한 타협'을 때론 배우기도 한다.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책임'지는 행동을 실천하고,
누군가를 이겼을 때는 배려 깊은 기쁨의 표현을 실천하고,
누군가와 싸웠을 때는 용기 있게 손 내미는 결단을 실천하는 공간.
그 공간이 학교다.
완벽한 아이.
무결점의 아이들이 모인 공간이 아니다.
학교는 불완벽한 존재, 결점이 문제가 되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어른인 우리는 아이들이 되도록 올바른 인격을 수양하고 올바른 사회화가 체득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한 아이를 바르게 기르기 위해서,
온 마을이 애써야 함을 잊지 않기를
오늘도 바라며 기도한다.
@지혜롭게, 몌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