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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미맘 Mar 05. 2024

이 또한 아이가 자라면서 거쳐가는 과정일 뿐



그동안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아이만의 시간이 늘어난다.

혼자서 책가방을 싸는 날들이 늘어나며


자기 방에 들어가서 혼자서 잠이 들고

숙제, 학습지를 분량대로

​스스로 끝내기도 하며

학교, 학원을 혼자서 다니기 시작했다.




기분이 상한 날이면 문을 쾅 닫고

아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아이 몰래 친구와 보낸

핸드폰 메시지를 보려고 하면

당황하며 숨기기도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왠지 엄마 몰래 아들만의 비밀이 생긴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아들의 행동에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엄마의 솔직한 마음이려나.. ​

그래 이 또한 자라면서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겠지.


인스타

@oyk0303





이루미맘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9년째 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틈틈이 웹툰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7살이 되던 해에 육아에서 오는 엄마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육아 에세이툰 『육아가 美치도록 싫은 날』 을 펴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그동안 엄마가 해보고 싶던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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