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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포올 May 07. 2024

ADHD가 걱정된다면 색연필부터 사세요

명상과 같은 정서적 안정을 맛볼 수 있는 작은 시작, 색칠하기

안녕하세요. 최근 ADHD 환자가 5년 사이 92% 폭증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숫자로는 국내 질환자만 10만명 넘는다고 하는데요. 충동성과 주의력 문제로 아동 질환으로 뽑혔던 ADHD지만 이제 10명 중 4명은 성인, 6명은 아동이라니 이제 이러한 정신 질환이 전 연령에게 확산된 모양새입니다. 


최근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공한 학교 생활 중단자 추이와 검정고시 응시생 통계추이의 결과 역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3년 전 대비 40%이상 급증해 올해는 3만명 이상이 검정고시를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요. ADHD 증가와 맞물려 정서적 건강함이 당연한 것이 아닌 노력으로 지켜야하는 요소가 됐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내재된 불안과 집중력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아동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성인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미술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미술활동 중에서도 색칠하기가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런 활동은 아동, 성인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효과는 전연령에게서 나타나지만 아이들의 정서가 성인보다 더 변화정도가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잠재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색칠하기는 대상자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이는 정서적 자기 표현을 촉진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죠. 


즉 이전에 제가 얘기했던 내담자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데에만 효과적인것이 아닌 심리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Eaton과 Tieber의 연구(2017) The Effects of Coloring on Anxiety, Mood, and Perseverance.논문에서 색칠 활동은 참여자의 기분을 개선하고, 불안을 줄이며, 인내심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요. 


Flett,  Riordan, B. C., Thompson, L. M., Conner, T. S., & Hayne, H 가 공동 저서한 2017년 논문 Sharpen Your Pencils: Preliminary Evidence That Adult Coloring Reduces Depressive Symptoms and Anxiety 에도 성인의 우울 증상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발견한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긴 했지만 색칠 활동이 심리적 웰빙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아동에게도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죠.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보면 색칠 활동이 단순 시간 떼우기나 필요없는 행위가 아닌 아동, 성인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지금 마음이 불안한 엄마거나 불안한 아이가 있다면 아트클래스로 힐링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잘 그리지 않아도 단순히 채색 활동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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