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킨 사람들에 대한 기록
요즘 나는 회사에서 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딱 한 사람 때문에 하루가 짜증 나고,
마음이 소모되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순간들이 생겼다.
이런 경험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사람이 사람 때문에 얼마나
쉽게 화가 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추스르는 일이
얼마나 버거운지.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아, 내가 지금까지 참 좋은
리더들을 많이 만나왔구나.”
이제서야 이런 상사를 만났다는 건
지금까지 참 좋은 선배와 리더들을
만나왔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내 성장의 방향을 잡아주던 조언,
나를 믿어주고 묵묵히 기다려주던 표정,
나답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순간들.
그 순간들과 그분들이 떠오르면
지금의 문제도 조금은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사실 좋은 리더를 만난 경험은
그 사람과 함께한 시기보다 그 이후의
삶에서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때 배운 리더십은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는 순간에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좋은 리더 시리즈’를 써보려고 한다.
내가 만났던 좋은 선배들, 좋은 상사들.
그분들이 보여준 말과 행동, 배려, 태도와 가치관
그리고 그분들과 함께 일하며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그분들께 배운 리더십을
하나씩 꺼내어 기록해보려 한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오래 기억하게 되는지
어떤 사람이 내 삶의 도움을 준 사람인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에게는 좋은 리더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해준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 말,
나를 성장시켜준 진심어린 조언,
그리고 그분들과 함께한 일한 경험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지금,
그 좋은 리더들을 다시 떠올려보려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을 글로 남겨두고 싶다.
혹시 이 시리즈가 누군가에게
작은 기준이 되거나 어떤 위로가 되거나
“나도 저런 리더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음 글부터는 내가 만났던 좋은 리더들,
멋진 선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 작은 시리즈는
지금의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그 한 사람보다는
훨씬 더 오랫동안 나를 믿어주고 성장시켜 준
리더와 선배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한
기록이기도 하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용기와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 자신과의 조용한 다짐이기도 하다.
오늘, 여기서
조용히 그 첫 문을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