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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May 25. 2023

행복한 사람은 SNS를 하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듯이...

이건 명제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고, 지금, 행복한 사람은 sns를 하지 않는다.

요새들어서 sns에 들이는 시간과 순간적이고 자극적인 sns가 주는 맛에 들려서

업무를 하다가도 번번히 sns를 하게 된다.


사실 내가 sns를 제일 많이 할때는 마음이 허하고, 누군가 나의 상황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때이다.

요새가 딱 그렇다. 타겟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얻어 걸린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좋겠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상황을 흘리는 것이다.


그런 방식의 소통 생활에 질려서 1년 넘게 SNS를 안할 때는 그냥 밋밋한 맛이었다면,

그에 비해 최근 의 나는 갑자기 올라오는 마음과 충동적인 감정을

뜬금없이 한줄의 코멘트와 사진으로 스토리를 통해 올린다.


충동성은 빠르게 사라지고, 빠르게 증발 될 수 있지만

뚝배기에 오래도록 담긴 마음은 또 시간을 갖고 차오르다 오래도록 지속되겠지? 

인스타는 전기 포트같고,

블로그나 브런치는 냄비같고, 

종이에 끄적끄적 적어내려가다 손보고 다듬어 타이핑을 다시 치는 글은 가마솥같다.


스토리 상에 새끼 손톱보다도 작게  표시된 타인의 흔적을 보며, 뭔지 모를 위안을 받는 심리는 뭘까?

가만 생각해보니... 손톱만한 흔적보다도 사람이란 존재는 한 사람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자리잡을 수 있는

존재임에도..보여지는 단면과 반응에 크게 반응한다.


그러다가도 그 가상의 공간 속에 내 타겟이 들어와있지 않으면 실망하고

반복적으로 확인을 하다 질려버린다.!


SNS 특히 인스타그램은 자극적인 소셜 네트웍 서비스가 맞다!

반면에 카톡은 직접적인 소통의 수단이지만

조금 더 소통을 위한 통신수단이며, 블로그는 더 길게 기승전결을 갖고 써내려갈 수 있다.

반면에 브런치는 sns라기보다는 글로 소통하고 싶고, 짜임새 있게 활자로 나의 생각을 적어내려가고 싶은 공간이다.



이전에 브런치 작가가 되면서 처음으로 적었던 수십억개의 별이 빛나는 그곳을 적어내려갈 때만해도

내 삶은 정말 고요했다.

https://brunch.co.kr/@corrspie/54

그리고 그런 고요함 속에 소수의 관계만으로 좋았고,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상대가 있을 때 연애를 할 떄는 인스타는 누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요새는 단편적이고 허세 가득한 사진을 SNS에 흘리며, 나의 안위와 소식을 은근슬쩍 전하는 것 같다!

자기 PR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이런 나의 태도가 씁쓸했다.


외로움을 sns로 표현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건강해보이지는 않았다.

뭐든 너무 과하면 좋지 않다. 뭐든 너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다.


그냥 이제는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의 관계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들과 더욱 깊은 관계와

소통을 이뤄가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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