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를 뛰어넘어버린 역대급 밸류의 스타트업?
흠,
시간이 참 빠르다.
로켓에 탑승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게 작년 11월.
우여곡절 끝에 작년말~ 부터 탑승해 지금까지 약 일년간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국인 3호로 합류했던
그 때와 비교하자면
지금은 한국 법인도 생겼고,
한국인 동료분들도 많아졌고, 많아지고있고, 또 많아질 예정이라고 한다.
원래 今日头条(뉴스 큐레이션 앱)로 유명했던 기업인탓에,
통상적으로는 '진르터우탸오'(터우탸오,토우탸오.터우티아오,토우티아오 등등..jinritoutiao라는 병음발음을 각자 쓰고싶은대로 쓰다보니 이름이 제각각)라고 불렸으나
작년 Musical.ly(뮤지컬리)를 1조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면서
母회사의 '이름찾기'가 진행되었다.
네이버 산하에 스노우,라인 등이 있는것 처럼
뉴스 큐레이션앱인 今日头条(진르터우탸오;jinritoutiao)와 抖音(더우인,도우인;Tik Tok)역시
字节跳动(쯔지에티아오동;ByteDance)이라는 母회사 산하의 프로덕트들이다.
진를터우탸오=바이트댄스 로 여겨지던 당시에는, 바이트댄스의 아이덴티티 컬러또한
빨간색이었는데, 이것도 파란색&초록색으로 바뀌었음.
승학차와 로고에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나누며 베이징에서부터 모아둔 회사 명함을 꺼내보았다.
슬그머니 사원증도 같이 찍어보았는데, 베이징에선 괜찮았지만 을지로에서 저 사원증을 메고 다니자면 조큼....응..조큼...
今日头条 의 백판이 가장 초기의 명함.
후에 빨간 글씨의 ByteDance로 바뀌었고,
하단 왼쪽 두번째줄의 파란글씨인 ByteDance 명함이 가장 최근의 디자인이다.
회사가 성장하고, 브랜딩에 변화가 있을 때 마다 명함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다보니
나와 승학님 혹은 다른 동료분들의 명함 디자인이 서로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러다 보니 미팅에 가서는 "어...두분 같은 회사 다니시는게 맞죠?"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_ㅠ
얼마전까진 회사 주소도 beijing으로 되어있다보니... 그 불신의 눈빛이란...
승학님은 역시나 비공식 엠베서더 답게 글로도 널리 알려두었다. 아래 글 참고.
https://brunch.co.kr/@mattcha/34
입사하고 처음 했던 일은
글로벌 팀 리더와의 1:1.
그 당시에는 그가 그렇게 높은(?)사람인지도, 뮤지컬리 초기멤버였던 Eric Zhou 였는지도 몰랐을뿐더러
입사하자마자(정확히 3일 차에) 있던 조직 개편땜에 매우 혼란스러웠음으로 하고싶었던 말을 다 해버렸다.
지금 틱톡은 ~~서 구려.
~~걸 수정하지 않으면 아무리 너희가 광고를 태우고 뭘 해도 유저들은 흥미를 잃고 말거야.
~~해보는게 어때
~~는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지 않아. 좀더 로컬사람들을 채용해서 로컬을 이해하려고 해야해, 등등.
그 면담이 끝날 무렵 에릭이 나에게 말했다.
"유진, 우리 앱(Tik Tok) 슬로건을 네가 한번 정해봐"
....????
.......!!!!!!!!!
네?????????????
그렇게 나의 바이트댄스 고생길 생활이 시작되었다.
일년간 바이트댄스 베이징(본사)-서울 오피스 에서 일하며
CEO 장이밍(张一鸣,일명오빠ㅋㅋ; 4조..아니 지금이면 8조 이상의 사나이)을 만나서 대화도 해보고
PR팀에 글로벌 회사임을 부각시키는 소재로 팔려(?) 뉴스기사에도 등장해보고
부사장인 LiuZhen 과 3:4 미팅도 해보고
별 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정말 온갖 경험을 다 해보았네 나.
이 스토리들은 차차 풀어가기로-
오늘은 우버의 밸류를 뛰어넘어버린 바이트댄스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한다.
조선일보에는 지면과 인터넷상에서 꽤 크게 다루어지기도 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92713254757210
1년전만 해도
이 회사에대한 인지도는 거의 음,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Musical.ly를 1조에 인수하면서 부터
제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채 일년이 되지 않는 시간동안 회사는
이 필드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회사로 성장하였고
그 안에서 여러 상황들과 프로젝트를 다루며
나도 성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작년 말~부터 솔솔 피어오르던 IPO찌라시는
근래들어서는 정말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이리저리 퍼지고 있는중.
요 몇달간은 한국에서 일하다보니 중국에 있을 때 만큼 쫑긋 하고 있진 않았는데
앞으로 다시 스타트업&IT 스터디를 할 예정이고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멋진 찌라시들도 브런치에 주워올 예정.
너무나도 감사한건, 베이징 오피스의 중국 동료들.
그리고 한국 동료분들-
나보다 먼저 본사에서 틀을 잡고
후에는 한국 오피스에서 함께 일했던
아래의 멋진 팀장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
a.
앞서 내가 한국인 3호라고 말했는데, 1호와 2호는 각각
이정현(Tony Lee)님과 차승학(Matthew Cha)님 이-었다.
이것만큼은 단언컨데 두분이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틱톡이라는 프로덕트가
한국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도, 이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도 없었을 것.
각자 다른 방면으로 뛰어난 토니님과 승학님의 일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정말 케미가 엄청났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ㅋㅋㅋ두분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는 후일담.
a-1)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에 대한 글은 곧 따로 쓸 예정이지만,
말이 나온김에 몇 자 더 적어보자면
토니님은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막 막 미국+아프리카+중국+그리고 또 어디였지...진짜 글로벌 인재란 이런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듦)+fluent한 영어와+마케팅 스킬+ 엔터 인터스트리-SM-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사람.
진한 인상과는 다르게 엄청 유쾌한 분 ㅋㅋㅋ 류진정~ 이라는 회사내 별명(?)도 토니님의 작품이다.
승학님은 오리지널 한국(=따라서 로컬라이징이나 트렌드에 있어 네이티브만이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호우호우 창업자이자 CPO답게 팀원들을 잘 이끌어주고(채찍질도)+깊고 넓은 지식들과 콘텐츠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미친듯한 네트워크의 소유자.
조곤조곤 웃으며 뼈도 잘 때리는데 당근도 잘 주시는 그런 분.
정말이지 이 씬의 플레이어들을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고, 감사했고, 정말 잘 배울 수 있었다.
a-2)
두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아, 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두분이 ByteDance 경력란에 써두신 프로젝트들에 나도 빠짐없이 다 기여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 쓱...못믿겠죠? 근데 진짜다..!!ㅋㅋㅋ
궁금하면 이 두분께 슬~쩍 물어보시길.. 캬캬
b.
바이트댄스에 대해 열~심히 승학님과 공부하며 글도 쓰고 했던게 벌써 작년.
https://brunch.co.kr/@mattcha/4
시간이 너무 빨라...
c.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 과 틱톡에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프닝부터 참여했던 건이라 공도 많이 쏟고 애착이 가던 프로젝트였는데 나름 대~성공!! 호호호!
틱톡...티...틱톡으로도 찍어보았다.
미친곰돌이 그녀는 한국인 4호인데, 걸어다니는 콘텐츠 그 자체이다.
d.
이건 회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토니님 이야기가 나온김에 덧붙여봄.
토니님에게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 베이비가 있다.
우리 사무실의 아이돌인 GINO(지노)인데 마치 제 조카같구요..? 그래서 자랑좀...
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냥 매력터지는 친구를
나름 콘텐츠 조금 하...하나? 한다는 이모 삼촌들이 모여서 순간순간들을 기록할 예정.
지노 인스타두 있다구용! 다들 팔로우하고 가세요 어서.
https://www.instagram.com/ginoleelopez/
세상의 작고 소중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사랑스러운것들은 함께 보는것입니다 여러분.
e.
페이스북을
드디어 만들었음.
10년만인가....
https://www.facebook.com/ryujinjung
예...예...네네...
f.
이 전의 로켓 탑승기가 궁금하다면
http://panplanet.blog.me/221204687214
저 때 받은 홍빠오중 100위안은 일부러 안쓰고 저 봉투에 그대로 넣어 보관중.
다음번 글은 출장가서 써야지.
새롭게 바뀐 로고 간판 앞에서 찍을 사진과 함께_!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앞으로는 사진을 많이 찍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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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쓰고 출근을 해보니
웰컴기프트(...1년만에...?)가 책상위에 놓여져있넹?
추억 방울방울 생각나서 본사 입사했을 때 받았던 기프트 사진도 찾아옴.
좌)입사 첫날 받은 다이어리
우)설날 선물로 받은 캐시미어...목도리와 달력...무려 택배로 왔다.
그리고 글로벌 회사 답게
이제 글로벌 직원들을 위한 웰컴기프트도 따로 생겼는데(오늘 받은 그것)
슬로건이 ㅋㅋㅋㅋ 중궈답다!
GO BIGGER
BE BETTER
에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