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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Sep 01. 2018

멈춰서 있는 회사와 조직은 없다.

(feat. 대륙의 글로벌화) ByteDance의 요즘 이야기

아마 이 세상에 멈춰서 있는 회사와 조직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작은 부분에서라도 계속 성장과 뒷걸음질을 반복하는 게 회사, 그리고 그 회사를 이루고 있는 조직이고.

이러한 움직임이 예상치 못하고 가장 다이내믹하게 이루어지는 곳이 스타트업이라 생각한다.


ByteDance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곧 앞두고 있는 긴- 여름휴가를 갔다 오면 대략 1년쯤 다 되어 가는데,

그 기간 동안 TikTok의 성장은 조금 뒤로 하더라도

그냥 대륙의 큰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ByteDance의 노력,

그리고 대륙의 외노자에서 뭔가 글로벌 회사의 외노자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운 요즘이다.


우선 모든 것이 정말 너무너무 빠른데..

(대륙의 특징인 것인가 결국)


그렇게 수많은 일 가운데서도

지난 한 달 동안은 좀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있어 간단히라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하나. ByteDance의 새로운 로고 등장!

5월쯤이었던가 ByteDance의 가장 대표 프러덕트인 뉴스 앱, 

찐르 터우탸오의 슬로건이 새롭게 발표되었던 적이 있는데(아래 글 참고)

이번에는 아예 회사의 로고가 확- 바뀌어 버렸다.

이전에 찍은 화질구지 포토

과거 본사의 대표 건물엔 저렇게 찐르터우탸오의 앱 아이콘과 함께 슬로건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제 그 건물로 가게 되면 아래의 모습으로 변신되었다!

ByteDance 간판 교체중.. 사진 출처는 GGV 캐피탈 위챗 방에서 어느 ex-bytedancer가 올려주심

사실 이전부터 찐르터우탸오 말고도 10개 이상의 여러 서비스를 하고 있던 회사인데,

최근엔 더더욱 TikTok의 가파른 성장과 여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ByteDance라는 이름을 내세우게 된 느낌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전 대륙대륙했던 빨간색 타이포그래픽에서 

좀 더 브랜딩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로고와 함께 세련된 쿨톤의 파란색 타이포로...

(라고 쓰고 개인적인 감상은 오프라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Before


After

디자인 영역은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고,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이전에 있던 것을 바꾸는 과정에서는 

너무나 당연히도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륙의 회사가 로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지속적인 브랜딩 작업을 진행한다면 당연히 그 결과는 멋질 것이고- 

어느새 누구나 생각하는 여타 다른 글로벌 회사의 모습처럼 바뀌어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회사 공식 계정에서 설명된 새로운 회사 로고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About Corporate New Logo 

In the appreciation of our mission, our new logo displays the letters “b” and “d” from ByteDance in the shape of moving sound waves to visualize the “rhythm and movement of information”. The colors we chose, blue and green, represent the energy and vitality of the internet.


둘, TikTok 드디어 Musical.ly와 완벽하게 합쳐지다.

이번에 작년 말 약 1조 원에 인수해버린, Musical.ly를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TikTok과 합쳐버렸다!

체감상 아주 오래전, 1월쯤 위와 같은 글을 써보기도 했었는데,

역시 대륙은 으마으마 해버린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역시돈이최고인거시여)


지난 8월 2일 공식적으로 TikTok이란 이름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고,

이전의 TikTok 로고에서 조금 바뀐 새로운 로고와 함께 

"Make every second count"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한국어 슬로건은 "신나는 순간을 특별하게"


아래 인스타그램에서처럼 8월 2일 LA에서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TikTok의 시작을 축하하는 파티도 진행했고,

물론 그 자리에 한국의 TikToker를 대표한 옐언니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고 합니다..!


셋, 글로벌스러워진 여러 가지 들

회사 내부적인 이야기는 역시나 어렵지만,

마치 글로벌 회사처럼, 여러 가지 글로벌 직원들을 위한 인프라가 셋팅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글로벌 직원들에게 매주 챙겨주는 뉴스레터와

여러 리더급 직원들이 출연하는 영상에 영어자막도 꼭꼭 챙겨주고,

아무튼 이게 참 별 건 아닌데 지난가을 처음에 왔을 땐 

모든 것이 Only 중국어였던 걸 생각해보면 진짜 짧은 시간 내에 많이 변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변할 테니 더 무섭다)


또한 회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링크드인 관리도 훨씬 더 꾸준히 잘 이루어 지고 있는데,

ByteDance라는 회사와 채용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팔로우를 추천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ByteDance-180274429346830/

https://www.linkedin.com/company/bytedance/




이외에도 흥미로운 기사들이 몇 개 눈에 띄는데,

회사 규모에 대한 찌라시 스케일이 더더욱 커지고 있다는...

내부자이지만 을지로 위워크에 기거하는 외노자의 삶으로는 해당 소식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이렇게 마구마구 피어오르는 법도 흔치는 않으니,

회사가 정말 처음의 상상 이상으로 성장하고는 있구나 싶다.

(자 이제 내 버블도 이렇게 터져야 할 타이밍인 것 같음)

세상을 바꿔버린 Uber가 $68 billion이고, 

그 세상만큼의 대륙을 바꾼 Didi Chuxing이 $56 billion이다.

그런데... ByteDance가 무려



아이고 저는 이만 속세를 잊고 늦은 여름휴가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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