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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옐로 Jul 25. 2024

에너지관리? 그게 뭐죠?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쉽게 얻는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말도 안 돼.

-불공평하지.

-맞아. 그런 사람들 꼭 있더라. 근데 이건 불공평한 것 같아.

-그렇게 얻은 것은 가짜야.


혹시 이런 생각이 드는가?


아니면

  

-그럴 수도 있지.

-나는 항상 그런데?

-그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11년 가까이 자기 계발을 하고 자기 계발 관련 모임을 이끄는 리더이다. 그 기간은 나에게 7년 그리고 4년으로 구분된다. 7년간의 시간은 정말 열심히 노를 저어 성장했던 시기였다. 열정을 다하고 의지력을 가지고 매일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 후 4년은 바람을 타고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여유가 생겼고, 마치 풍경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중간중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씩만 노를 저어주면 되었다. 모든 것이 편안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컵에 물이 반이 차 있을 때, 우리는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을 보인다. ‘물이 반 밖에 없네?’라고 반응하는 사람과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반응하는 사람. 

이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그리고 나는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칭얼거리고 있을 때, 내가 푹 자고 일어나서 몸도 개운하고 기분도 좋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아이의 칭얼거림을 여유 있게 잘 받아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잠도 잘 못 자고 오늘 할 일도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짜증이 날 것이다.





운전하고 가고 있을 때, 갑자기 어떤 차가 위험하게 끼어들어온다. 내가 지금 기분이 좋은 상태라면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며 그냥 툭툭 털어버리고 운전을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분이 안 좋은 상태였다면? “아니! 운전을 무선 저따위로!” 하면서 화를 내고, 그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계속 기분이 나쁜 상태가 유지된다.

이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내 에너지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반응들이 쌓이고 쌓여 내 삶이 만들어진다.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아이가 칭얼거리는 그 상황은 내가 막을 수 있는 것 이 아니다. 다른 운전자가 갑자기 끼어들어오는 일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에너지 관리라는 것은 나의 내면 상태, 기분, 감정 등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나의 가장 기본 토대를 관리하는 것이다.



에너지 관리는 나의 내면 상태, 기분, 감정 등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나의 가장 기본 토대를 관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에너지 관리가 끌어당김의 법칙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나라에서 론다 번의 ‘시크릿’ 책이 열풍을 불면서 잘 알려졌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라는 법칙이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그 누구도 나에게 사고가 일어나길, 내가 망하길,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길, 승진하길, 좋은 사람을 만나길, 좋은 집을 갖길 원한다. 즉 당연히 좋은 것이기에 원하게 된 것이고 좋은 것을 원하면 좋은 것이 끌려온다. 즉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끌어당긴다.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주는 대로 받는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좋은 것을 주면 좋은 것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줄까? 무엇을 줄까? 내가 원하는 것. 바로 기분 좋은 것. 그것들을 준다. 어떻게? 나의 생각과 느낌을 통해서.




어떻게 줄까? 무엇을 줄까? 내가 원하는 것. 바로 기분 좋은 것. 그것들을 준다.
어떻게? 나의 생각과 느낌을 통해서.




내 생각과 느낌은 보이진 않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나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증오한다고 해볼까? 그럼 그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 태도, 등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도 모르게 느껴진다. 나에게 그 사람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도 말이다. 은근하게 에너지를 통해서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또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볼까? 이때도 우리는 이 사람을 대할 때는 편안한 마음이 들면서 뭔가 기분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에너지를 통해 나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과 느낌을 통해서 에너지를 주면 그것은 상황이라는 옷을 바꿔 입고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즉 주었으니 내가 받게 된다. 무엇을? 내가 준 것을.

내가 사랑을 주었다면 사랑이 돌아오고, 내가 두려움을 주었다면 두려움이 돌아온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상점 점원에게 불평을 하고 나서 몇 시간 뒤 이웃에게 당신 집 개가 짖는다고 불평하는 전화를 받을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점심에 친구를 만나 둘 다 아는 어느 친구의 험담을 하고 회사에 돌아와 중요 고객한테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신문에 실린 부정적인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나서 그날 밤 위장이 뒤틀려 잠을 이루지 못했을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크릿 p72~73)"


우리는 이렇게 내가 준대로 돌아오는 것을 잘 연결 짓지 못한다. 상황이란 옷을 바꿔 입고 마치 우연인 듯 가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던 길을 멈추고 길에 뭔가를 떨어뜨린 사람을 도와주고 나서 10분쯤 지난 뒤 슈퍼마켓 문 바로 앞에 빈 주차공간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고 나서 다음 날 세금 환급액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 나서 그 주에 상사가 스포츠 경기 초대권 두 장을 당신에게 주었을 때 당신은 이 두 가지 일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시크릿 p72~73)"


이처럼 우리가 인식을 하던, 못하던 지금까지의 내 삶은 모두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창조되어 왔다고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은 얘기한다. 


그리고 나는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 바로 ‘에너지 관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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