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떠올릴 때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세 번째 이유는 원하는 이유가 사랑 에너지에서 비롯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 접근 동기는 좋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동기이고 회피 동기는 싫은 것을 피하려고 하는 동기이다. 접근 동기일 때는 좋은 것을 가지려 하기 때문에 갖게 되면 행복하다. 못 가지면 슬퍼진다. 하지만 회피 동기는 싫은 것을 피하려 하는 동기이다 보니 이뤄지면 안도하게 된다.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뤄지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걱정하게 되고 고통을 받게 된다.
내가 성장일기에 ‘나는 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지?’라는 것을 적어봤는데 쭉 적고 보니 모두 부정적인 것뿐이었다. 외로우니까. 혼자서 계속 살 수는 없으니까. 노후에 걱정되니까. 등등 다 부정적이어서 스스로도 놀랐다. 이렇게 회피 동기를 가지고 원하고 있었구나. 싶어 다시 접근 동기로 바꿔주었다.
함께 하면 훨씬 행복할 테니까. 함께 할 때 따뜻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니까. 함께 할 때 서로를 토닥여주고 안아줄 수 있으니까. 등등 좋은 이유들을 적는 과정에서 이뤄졌을 때의 행복감이 가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정적인 동기보다는 긍정적인 동기로서 원하게 될 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 중 변화시키고 싶은 신념을 바꿔야 한다.
신념 피드백을 할 때는, ‘내가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구나. 이제부터는 이런 신념을 가져보자.’라고 마음만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여기가 끝이다] 라는 책에서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한 결심이나 다짐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의 느낌으로부터 오는 진동에 반응할 뿐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p35)
마음만 바꾸기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 보고 해결책처럼 행동하다 보면 스스로 변화될 수 있겠구나. 하는 신념을 갖게 될 때 진정으로 나에게 와닿는다. 어? 해볼 만 한데? 이렇게 하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때 비로소 새로운 신념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이것을 못해” 가 아니라 “나는 ~것 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영어에 소질이 없어 → 나는 영어를 하기 위해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는 중이야. 이 시간들이 쌓이면 나도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을 거야.
*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 →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충분히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할 거야.
* 나는 외모가 별로야 → 나는 가장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 나는 꾸준하지 못해 →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 꾸준히 하는 습관을 하루하루 늘려가고 있어.
이렇게 변화시킨 신념들을 토대로 내가 가지고 싶은 신념을 적어보라.
“우리는 지금 특별한 조망을 얻기 위해 언덕을 기어오르기보다는
가만히 물러나 깨어서 전체 풍경 속에서 사는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받아들임)
보통 목표를 세운다고 할 때 많이 세우는 ‘책 100권 읽기’,‘몸무게 3kg 감량하기’와 같은 목표가 아니라 전체 내 삶의 모습을 조망하는 ‘신념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성장해야지! 더 잘해야지!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잠시 멈추고 생각을 비워보라.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라.
신념 목표는 “내가 이런 사람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좋은 감정을 최대한 기분 좋게 느끼는 것이 목표다.
좋은 감정을 최대한 기분 좋게 느끼는 것
같은 것은 같은 것을 끌어당긴다. 기분 좋은 감정을 최대한 많이 느낄수록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뤄질 것이라는 온전한 믿음이 있으면 된다. 이런 온전한 믿음이 있으면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내가 정한 신념 목표대로 모두 이뤄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되었다면? 어떨까? 정말 그런 사람이 되었다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때 내 마음은 내 기분은 어떨까? 나는 매일 어떻게 살아갈까? 그때의 기분, 감정을 최대한 많이 느껴보고,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미 모두 이룬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