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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leesia Oct 09. 2021

Thredup 재판매 가치 Top 10 브랜드 리뷰

순환경제 > 재판매

스레드업은 매년 재판매(중고 시장) 관련 트렌드 리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2021년도 버전이 나온 것 같은데, 각 잡고 만든 듯하네요. 얼마 전 회사 동료분들과 외부 기고하면서 2020년도 리포트를 분석했었습니다. 2020년도 리포트에는 Resale Value TOP 10 Brands라는 이름으로 섹션이 하나 있었죠. 


분석을 하면서 순환경제 안에서의 Resale이란 가치가 조금 퇴색된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2021년도 리포트에는 TOP 10 Brands 같은 게 보이지 않네요.


중고 시장은 순환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큰 축인 만큼, 제품이 얼마나 높은 가격에 팔렸나 보다 해당 거래가 가지는 환경적 영향력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Value'라는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순환 경제를 중시하는 Thredup의 리포트라면, 이 초점을 잘 반영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Resale Value TOP 10 Brands는 환경, 사회적 영향력보다는 Market Value관점에서  세운 순위였습니다. demand(수요량), virality(구전량, 입소문), value to the seller(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는 짧은 설명만 있었고 자세한 방법론이 명시되지는 않아 정확한 분석은 어려웠습니다. 

Resale Value TOP 10 Brands / Thredup 2020 resale report
구매금액 범위 별 Best? brand / Thredup 2020 resale report

아래 표 역시 명확한 방법론은 설명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1회 구매 시 거래금액의 평균을 일정 범위로 층화 하여 높은 순위 별로 나열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4) 범위의 브랜드들이 위의 TOP 10 브랜드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5)의 브랜드들은 워낙 고가이고 거래량이 적다 보니 나타난 결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거래량이나 판매 금액이 순위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TOP10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세워지는 TOP10 안에 파타고니아나 Reformation이 새로 포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Fast 패션의 Market Share가 줄어들고 환경적 영향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입니다.


이런 흐름을 이끄는 것은 다음 세대인 Gen Z입니다. Z세대가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은 X세대나 Boomer세대의 2배로 나타났습니다. https://youtu.be/xwv-RFZqcZY


한편으로는, 중고 시장에서 Luxury 제품의 재판매의 의미가 커지는 것이 우려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Luxury 제품만을 취급하는 TheRealReal과 같은 플랫폼도 생겨나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탄소 배출량과 자원 순환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겠지만 Luxury 제품의 금액과 수식어 그대로 '사치'라는 제품가치를 고려하면 순환경제 속에서 중고 시장의 의미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TOP10에서 파타고니아와 Reformation을 제외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관련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FRYE, COACH(Tapestry), LONGCHAMP 정도가 탄소 배출, 자원 재활용에 관한 계획이나 밸류 체인상의 변화를 조금씩 주고 있었고 나머지 브랜드의 경우 그러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없거나 Philantropy 차원의 사업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그와 차이나는 파타고니아와 Reformation, 그리고 Lululemon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다음 글에서 간략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순환경제와 관련된 더 깊은 인사이트와 동향은 다음의 아티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기고 내용입니다. 

https://dbr.donga.com/article/view/1101/article_no/10135/ac/special


아래는 국내에서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방법을 담은 글입니다. 

https://brunch.co.kr/@ecleesi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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