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onologu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신 Nov 26. 2019

마지막 하나의 퍼즐

커피는 역시 맥심

삶의 소소한 즐거움이 하나 있다. 


하나는 멋진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다. 나의 즐거움은 여유에서 찾아온다.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난 내향적인 사람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지만, 한달에 한 두번은 짧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가끔 와이프와 아이가 외출을 한 오전에는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고 커피 한잔을 탄다. 은은한 커피 향을 느끼며 쇼파에 올로 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내가 꿈꿔온 '성공한 남자'의 이미지는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꼬냑 한잔을 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까지 온 내 자신을 칭찬하게 된다. 그리고 바라던 이샹향을 향하여 나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 든다. 


지금 이 순간 난 너무 행복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의 반대말이 무관심인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