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만의 외로움이 있다.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온전히 그 사람 몫인 그것.
저녁 시간 산책길에는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많다.
걸음 수가 늘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줄어든다.
문득 차 소리도, 걷는 사람도 없이
흐르는 물소리만 공기 중에 맴도는 순간이 온다.
그림자만이 소리내는 그 때,
온전히 나 혼자라는 느낌에
밀려오는 외로움과 함께
충만한 편안함이 공존한다.
외로움엔 누구도 채울 수 없는 편안함이 함께 있다.
편안함엔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외로움이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