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호 Jul 06. 2018

무지개 나라 무지개 음악

 - South Africa -

ㅡ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설들ㅡ


* 흥겨우면서도 가슴 시린 음악


우리는 비가 온 후 하늘에 반원형으로 서는 무지개를 종종 본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고 그 무지갯빛을 어떤 동경의 대상에 견준다. 한편으로 무지개의 색은 다양한 색을 의미하는 것에 주로 쓰이는데 이것이 국가나 인종의 집합에 대입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는 멀고도 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멀다고 해서 산 넘고 물 건너갈 정도가 아니고, 비행기를 두세 번 갈아타고 공항 웨이팅까지 포함해서 한 이틀쯤 가야 하는 곳에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땅끝마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라 하면 아프리카의 땅끝 희망봉과, 깍두기처럼 머리 위를 쌍둥 잘라놓은 듯한 테이블 마운틴이 있는 케이프타운, 그리고 치안이 엉망진창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상공업의 도시 요하네스버그가 떠오른다. 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흑인과 백인, 혼혈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과 아프리카의 다양한 종족이 함께 공존하는 이른바 ‘무지개 나라(Rainbow Nation)’이다. 때문에 다양한 민족과 인종의 삶과 함께해온 음악 역시 다양한 양식과 정서가 잠재해 있는 ‘무지개 음악’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음악이 자세히 소개된 적이 거의 없어서 생소할 뿐이다.

                                                               희망봉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음악가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 1932년~2008년)와 그의 첫 남편이었던 휴 마세켈라(HughMasekela, 1939~ )가 있다. 마케바는 2001년 앨범 '홈랜드(Homeland)'로 월드뮤직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 두 명의 재즈 뮤지션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다시 이야기하겠다. 아무튼 이 나라의 음악은 전통적인 재즈에 아프리카의 토속적이면서도 흥겨운 리듬과, 흑인들 삶의 고단한 애환과 사랑의 정서를 불어넣어 독특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재즈로 다시 탄생시켰다. 때문에 남아프리카 음악은 흥겨우면서도 어떤 때는 가슴이 시린 느낌을 받는다.

 

남아프리카 음악을 소개하는데 가장 좋은 음반은 2000년도에 푸투마요에서 내놓은 ‘South Africa Legends' 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말 그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설이라고 불릴만한 가수들 노래가 총망라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음반에는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너 댓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 Vusi Sidney Mahlasela Ka Zwane


이 음반의 세 번째 트랙에 부시의 곡이 들어있다. 1965년 Pretoria에서 태어난 그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칸 포크'로 분류된다. 그리고 그는 '남아프리카의 목소리'라고 칭송되기도 한다. 곡들은 대체로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적 영감과 자유를 위한 투쟁, 적에 대한 용서와 이해 등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쏘니 레이블로 일곱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았는데 Dave Matthew와 함께 한 음반이 몇 장 있다.

  부시의 활동 중에는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와 관련된 활동이 유난히 눈에 띈다. 1994년 만델라 취임식 공연과 2008년 만델라의 9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런던 하이드 파크 공연, 그리고 2009년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만델라의 날’ 공연에 참여한 것으로 보면 특별히 만델라에 대한 존경심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만델라는 그렇게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기도 하다.


 부시의 노래 중에 만델라를 의미하는 ‘당신이 돌아왔을 때(When You Come Back)’는 2010년 남아프리카 Soweto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월드컵 축구 개막식 콘서트에서 불렸고 ITV의 주제가로도 사용되었다. 이 곡은 2012년 SAMA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SAMA상이라고 해서 대단하면서도 세계적인 상은 아니고,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그저 연말 가요대상 같은 것이라고 하면 뭐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철자 역시 ’South Africa Music Award’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 노래는 나름 ITV에서 월드컵 축구와 관련된 주제 음악으로 사용되다 보니 2010년 7월 영국의 공식적인 음원 싱글 차트에도 70위에 랭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부시는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콜라보 공연과 투어도 자주 진행함과 아울러 2007년 최우수 SAMA 남자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Hugh Ramopolo Masekela


휴 마세켈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전설적인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9년생인 그는 트럼펫과 후르겔 혼 연주자일 뿐 만 아니라 작곡가이자 재즈 가수이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텔레비전 진행자인 Sal Masekela의 아버지이다. 그의 명성은 재즈 작곡가에 그치지 않고 인종 차별 저항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대표곡은 ‘Soweto Blues’와 ‘Bring Him Back Home’을 들 수 있다.


마세켈라는 남아프리카의 Witbank 출신으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특히 그가 14살 때 ‘나팔부는 젊은 청년’ 쯤으로 해석되는 미국 영화 ‘Young Man with a Horn(커크 더글라스 주연)’를 보고 감명을 받아 트럼펫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에게 처음으로 트럼펫을 선물한 사람은 반인종주의 활동을 펴던 St. Peter 중학교 교목 Trevor Huddleston 대주교였고, 그는 이후 마세켈라가 요하네스버그와 영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데도 기여했다(Huddleston 대주교의 친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Yehudi Menuhin의 도움으로 마세켈라는 영국의 Guildhall 음악학교로 가게 된다). 이후 대략 1960년에서 64년 무렵 마세켈라는 미국을 방문하여 Harry Belafonte와 교분을 맺었고 뉴욕의 맨해튼 음악학교에서 클래식 트럼펫 연주를 배우기도 했다. 또 이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고 재즈 여가수 Makeba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한다.


마세켈라는 그의 음악 활동을 통해 정치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왔기에 그의 음악에는 투쟁과 슬픔과 즐거움, 그리고 국가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다. 음악적 표현은 반 인종주의, 반 노예제도를 중심으로 한 반정부적인 요소와 민생의 고달픔이 주를 이뤘다. 남아프리카의 가수들 음악에서 대부분의 경우 사회참여적인 경항이 있는데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오랫동안 인종차별이 세계에서 가장 심했던 나라였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인종차별이 없어졌지만 지금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종차별이 세계 5위안에 드는 나라이다) 이와 같은 뿌리 깊은 사회 부조리를 보고도 그저 감상적 음악만 하고 있다면 그것 역시 영혼 없는 음악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사례가 적지 않은데 사실 우리나라도 1970-80년대 음악이 그랬다. 이와 같은 이른바 사회 참여 음악을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것은 레게음악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밥 말리의 외침이다.


"의도하지 않은 것을 노래하면 그 음악은 의미가 없다. 음악은 무언가를 의미해야 한다. 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깨우치고 미래에 대해 듣게 할 수 있다."


마세켈라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때 히트했던 곡은 ‘Up, Up and Away’ (1967), ‘Grazing in the Grass’ (1968)인데 이 음반은 4백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워싱턴에서 재즈 앙상블을 구성하여 활동하면서 The Byrds, Paul Simon 등과 같은 뮤지션과 같이 공연을 하곤 했는데 대략 이 시기는 1984년, 87년 즈음이다. 특히 87년 발표한 'Bring Him Back Home'이라는 곡은 이른바 만델라의 석방 운동의 찬가처럼 되었다.


1990년대 들어 그는 다시 남아프리카로 돌아와 남아프리카 뮤지션은 물론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뮤지션들과 콜라보 음악을 전개해나가면서 요하네스버그에서 지금까지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뮤지션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몇몇 사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Soweto의 가난한 빈민 학생들을 위한 <점심 도시락 배달>과 같은 비영리 사회 활동 등이다.


  그의 노래는 음반 6번째 트랙에 들어있는 ‘Chileshe’이다. 마세켈라가 트럼펫 연주자인 만큼 도입부부터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가 리드한다. 노래를 들어보면 마치 누구를 타이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다분히 계몽적이 아닌가 싶다. 가사는 앞서 말한 대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내용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다.




* The Mahotella Queens


마호텔라 퀸스는 음반제작자인 Rupert Bopape에 의해 1964년 결성된 6명의 여성 보컬 그룹이다. 이들의 음악은 주로 여섯 명의 보컬이 서로 화음을 이루는 사운드와 속도감 있는 무대 춤곡, 그리고 기타가 리드하는 아프리카의 토속음악 mbaqanga류라고 하겠다. 당시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여자 아이돌쯤 되는 그런 팀인데 지금은 모두 할머니가 되었다. 1972년 이 그룹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체되었으나 1980년대 들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음악이 각광을 받자 세 명의 예전 멤버에다가 젊은 멤버를 두어 명 수혈받아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이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녀들의 음악은 1980년대 들어서 커다란 변화를 꾀하게 된다. 과거의 아프리카 토속음악 mbaqanga가 시들해지고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소울과 디스코가  유행하자 이를 접목시킨 음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시대가 그렇게 변하기 때문에 그녀들이라고 뭐 용 빼는 재주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그녀들은 현대적인 비트가 주를 이루는 음악적 토대 위에 전통적인 mbaqanga를 추구하면서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까지 성공리에 끝내기도 했다.


이들의 노래는 4번째 트랙에 실려 있는데 제목은 Mbube이다. Mbube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Zulu 족 거주지역의 사자(Lion)를 의미한다. 이 곡은 본래 줄루족인 Solomon Linda가 작곡하고 불렀던 곡으로서, 사실 남아프리카 노래 중에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노래이다. 특히 이 곡은 영화 ‘The Lion King'에서 주제곡처럼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곡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어쩌면 간첩일지도 모른다. 음악을 들어보면 아주 친숙할 뿐 아니라 갑자기 사자가 옆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두 번째 트랙에도 이들의 노래가 들어 있데 이 곡은 남성 저음을 맡고 있는 Mahlathini와 혼성 합창으로 부른 것이다.



 

* Lucky Philip Dube


일곱 번째 트랙에는 러키 두베의 곡이 들어있다. 성은 원주민어로 ‘두우 베흐’로 발음되는데 영어로는 Dube로 되어있으니 그냥 두베로 쓴다. 1964년에 태어나 2007년에 요하네스버그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표적인 레게음악 뮤지션이자 래스터퍼리언(에티오피아의 옛 황제 하일레 세라세를 숭상하는 자메이카 종교 신자. 이들은 흑인들이 언젠가는 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독특한 복장과 행동 양식을 따름)이다. 그는 25년 동안 22장의 앨범을 줄루족 언어, 영어, 래스터퍼리언어로 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레게음악 음반이다.


그의 라이프 스토리는 이렇다. 그는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이혼해서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이름은 러키인데 그의 어머니가 수차례 유산 끝에 낳은 아이라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러키는 실제로 두 형제와 함께 어린 시절을 할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18세 무렵 그는 사촌들의 음악 그룹에 참여하여 mbaqanga로 알려진 줄루족의 팝 음악을 하면서 첫 앨범을 발표한다. 두베는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의 가사를 쓰기도 했고 또 이때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이후 두베는 정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자메이카 레게음악이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주의 사회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음악이라고 판단, 레게음악에 빠진다.

또한 1984년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장르인 레스타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당시 그의 mbaqanga 음반은 보통 3만 장이 팔렸는데 새로운 레스타 음악의 판매는 고작 4천 장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1985년에는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가사를 담은 곡 ‘War and Crime’이 정부에 의해 판금 되었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두 번째 레게음반을 낸다. 이 음반은 백만 장이 팔림으로써 명실상부한 남아프리카 레게음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됨과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후로는 남아프리카 음악상은 물론 가나 공화국 음악상 등과 같은 상복도 터져서 말 그대로 최고의 레게 뮤지션이 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2007년 차량 절도범의 총격으로 피살되고 만다. 실제로 이 사건에 연루된 범인 5명이 검거되었는데 나이지리아 사람이었던 이들은 모두 그가 러키 두베인 줄 모르고 쐈다고 진술했다.


이 음반에 들어있는 두베의 노래는 어깨를 저절로 들썩거리게 한다. 레게 박자에 따라 소울적 창법으로 끈적끈적하게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가사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아무튼 독특한 그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라고 하겠다.



 

* Miriam Makeba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미리암 마케바를 뺀다면 딱 단팥 소를 뺀 찐빵이다. 그만큼 마케바는 남아프리카의 음악에 있어서는 전설이자 어머니이다. 때문에 그녀를 마마 아프리카(Mama Africa)로 부르는 것이다. 마케바는 1932년 생으로 가장 치열하게 인종차별에 저항해온 인권운동가이자 가수였기에 때문에 국적도 잃고 타국을 전전하다가 1990년에서야 고국으로 귀향할 수 있었다.


그녀는 1954년 남아프리카의 인기 재즈그룹인 맨해튼 브라더스(Manhattan Brothers)의 여성 보컬로 처음 데뷔했다. 이후 반 인종차별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아프로비트(Afrobeat : 일종의 아프리카 재즈음악)를 추구함과 아울러 아프리카 민속음악과 대중음악을 결합시킨 자신의 음악을 독창적인 창법으로 발전시켰다. 그녀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Pata Pata', 'The Click Song'등이 있다. 1965년에는 해리 벨라폰테와의 콜라보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폴라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마케바는 음악 외적인 수상이 많다. 주로 반 인종차별 운동과 인권운동으로 수상한 경우이다. 유엔에서 수상한 다그 하마슐드 평화상(Dag Hammarskjold Medal, 1986년)과 독일유엔협회에서 수상한 오토 한 평화상(Otto Hahn Peace Medal, 2001)이 그것이다.


마케바의 곡은 이 음반 아홉 번째 수록된 ‘Umhome'이다. 음반 뒷면에는 제목이 잘못 표기되어서 ’Unhome'으로 되어있다. 묵직한 콘트라베이스와 퍼커션, 그리고 피아노 음을 따라 절규하듯이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가슴을 시리게 하기 충분한 아프리카 재즈이다. 끝으로 마케바의 노래를 들으며 앙가주망(Engagement)의 의미에 대한 사르트르의 말을 덧붙여본다.


“우리는 세계를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편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려는 사람들의 편이며, 세계는 오직 그것을 바꾸려는 기도 앞에서만 그 존재의 비밀을 드러내는 것이다.”


<세계음악 컬럼니스트 김선호>


  


https://youtu.be/4GvrVIQ3QbE




이전 05화 " Shall We Dance ?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