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밖에 나가보자

로드 트립

by mindy

계획이 없는 여행을 위해서 오랫동안 계획을 했다.

말장난이냐고? 아니다.


떠나는 것에 대해서 흥미가 없는 이를 동반하려, 오랫동안 무계획 여행을 계획해왔다. 접점이 조금 보이자마자, 무계획 여행을 제안했더니, "로드 트립?"이렇게 받아친다.

"바로 그거, 로드트립 하자는 말이야. 목적지도 없고, 무얼 할지도 정하지 말고, 그저 떠나보는 것이지. 적어도 하루이틀 정도는 자야겠지?" 이렇게 반승낙을 받고, 마침내 어느날 이렇게 말했다.

"화요일 저녁에 떠날까? 수요일 아침에 떠날까?"

화요일보다는 수요일 아침이 더 좋아, 하는데 그다지 흥미로운 표정은 아니다. 떠나는 날을 하루 연기했다는 안도감 정도? 오랫만에 이런 질문법이 통한 것 같다. 이럴까 저럴까 할때, 여지를 주지않고, 선택할 수 있게 떡밥(?)을 던져봤는데, 마침내 그 떡밥을 물었다.


이렇게 여러 작전을 동원하여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다. 바로 딸내미와 함께.


오랫동안 집에 갇혀 있었다. 2주에 한번씩 상담받으러 떠났던 도시나들이가 상담이 전화로 바뀌면서 벌써 다섯달째 나갈 일이 없었다. 어디 나가고 싶다는 의욕도 물론 없었고, 나간다 해도 엄마와 움직이는 것이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을 것이다.


최대한 부담감없는 그런 여행, 머물고 싶은 곳에서 머물고, 떠나고 싶은 곳으로 떠나는 그런 여행이 되어야했다. 코로나 시즌이니, 멀리 갈수는 없고, 온타리오내에서 발길닿는 대로 가보자, 이런 컨셉이었다. 떠나기로 한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까 염려했다. 처음 계획에서 많이 늦어졌지만, 준비하는 기척이 난다. 그때서야 "여행가방 있어?" 했더니, "짐싸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런다. 나는 기내용 여행가방을 갖다준다.


그녀가 가방을 싸는 동안, 나는 엉뚱한 마음을 먹는다. 가다보면 배고플 수도 있어, 아이스박스를 꺼내고, 김치와 밑반찬을 담는다.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면 어떨까, 하면서 부르스타와 냄비도 싼다. 어떤 여행이 될지 나도 모르겠는지라, 일단 기본적인 것을 준비해보자, 그런 마음이다. 그리고 밥솥에 있는 밥을 두부통에 담는다. 쓸데없는 짓인걸 알면서도, 준비하는 손을 놓을수가 없다. 남편이 혼자서 가게를 봐야해서 육개장을 끓여놨는데, 그것도 가져가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가 그건 통과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먹는 여행"이 될것같지는 않다. 더군다나, 어디가서 소풍할 마음이 날까?


그렇게 그녀와 떠났다.


가는 길에 잠시 쉬고 갈까, 하면서 들른 곳이 아주 평화로운 작은 호수였다. 작은 동네안에 호수가 있고, 그 호수에는 수영하는 사람들, 튜브타고 노는 사람들이 10여명 보인다. 호숫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노부부를 지나쳐 벤치에 앉았다. 산에 둘러싸인 그 호수는 약간의 모래사장까지 있어서 동네사람들의 놀이터가 되는 듯싶었다. 자연 수영장이 마을안에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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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로드트립의 다음 목적지는 마음에 품었던 그 마을로 가기로 했다. 그녀도 큰 반대없이 수긍해준다. Barrie. 배리까지 가는 동안 그녀는 내곁에서 잠을 잔다. 배리의 한군데, 공원을 정해서 달렸다.


더 멀리 달리고 싶기는 했지만, 그러다가는 그야말로 길에서만 있었던 여행이 될것같아서, 이쯤에서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리는 한두번 와본 곳이지만, 심코 호숫가까지 오진 않았었다. 심코 호수의 서쪽 팔로 불리는 배리는 토론토로부터 멀지않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기가 있는 도시이다. 15만명 정도 인구로, 온타리오에서 9번째로 큰 도시로 나온다. 온타리오에도 대도시, 소도시, 마을 등 꽤 많은데, 아직도 완전히 낯선 곳으로 갈 생각을 하진 못한다.


심코 호숫가는 코로나 상황에도 가족간 연인간 삼삼오오 나와있다. 너무 맑은 물과 사람들을 보니, 코로나의 위협은 어딘가로 사라진 것같다. 햇볕이 내리쬐이는 통에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걸어 들어와 나무가 약간의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에 그녀와 앉아, 한숨을 돌렸다. 기억에 남는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멋진 보트 투어"를 생각하고 이야기했더니, 보트투어는 "너무 위험하다"고 바로 딴지가 들어온다. 사실 보트를 빌려주는 곳도 없었다. 레저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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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정같은 것 말고, 잔잔한 호수를 항해하며 멋진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보트투어는 눈에 띄지않는다. 계획없는 여행에서 물거품이 될 계획을 자꾸 구상한다. 아무래도 잠잘 곳은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전화로 호텔을 알아보자고 했다. 배리에는 많은 호텔이 있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바로 예약을 했다. 호텔 예약을 끝내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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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자는 그녀 제안에 쇼핑몰로 향했다. 60%의 가게가 문을 닫고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쇼핑이 주는 엔돌핀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책방도 가서, 그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하나 샀다. 여행을 하기 싫은 이유중 하나가, "음식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 무엇을 먹을지 애써 묻지않았다. 요즘 그녀는 체중이 많이 불어났고, 무언가 맛있는 것을 해놓고 같이 먹자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시에 나오면 꼭 찾게 되는 음료수 Booster 집이 있어서 그녀는 그곳을 지나치지는 못했다. 우유 소화 기능이 없는 나는 락토스 프리 음료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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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호텔로 가서 짐을 내려놓고, 저녁을 먹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내가 열심히 싸온 음식은 있으나, 여행온 마당에 첫끼는 그래도 식당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식당들은 파티오만 열게 되어 있어서, 파티오가 없던 식당들조차도 테이블과 파라솔을 내놓고, 몇 테이블이라도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최근에 봐왔었다. 그녀는 일식을 먹고싶다고 했다.


식당을 검색하니,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걸어갈까, 하고 차를 두고 걷기 시작했다. 호숫가에서도 뙤약볕에 걸었는데, 그녀가 싫증을 낼까 걱정이 되었다. 돌아갈까, 내쳐 갈까 하면서 걷다보니, 플라자와 식당들이 눈에 띈다. 겨우 400m의 거리인데도, 바로 보이지 않으니, 찾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식당은 그곳에 있고, 우리는 조금 더 걸으면 되는 일인데. 여행지에서 조금 더 해보는 건 언제나 옳다.


일식집에는 파티오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녀말에, 요즘은 파티오가 없으면 장사를 할 수 없어서 누구나 파티오를 만드는 게 대세이니, 아마도 스시집도 파티오를 만들어놨을 것이라는 게 나의 주장이었다. 신선도가 생명인 스시집에서 이 더위에 밖에서 음식을 먹을리 없을 것 같았지만, 나는 식당 주인의 마음이 되어 그들이 테이블을 만들어놨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동네 식당에는 정말 가여운 야외 테이블이 놓여있다. 파라솔도 없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울타리도 없이 식당 테이블 두개가 나와있고, 식당안에서 내어온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보기에도 애잔했다. 먼지가 풀풀나는 도로곁에서 무언갈 먹고싶을까 싶다. 정말 코로나가 여러 비지니스 나가떨어지게 했지만, 직격탄을 맞은 식당들이 안타까왔다. 스시집에 가니 파티오를 만들어놨다. 동네 산책하듯 호텔에서 걸어나와서 식사를 하고 오는 길에 Beer 스토어에 들러 맥주를 샀다. 밤에 그녀와 한두병 마실 수 있을까 하며.


다시 호텔로 들어오니 벌써 밤이 으슥해졌다.


일단 그날밤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피곤에 지쳐 그녀는 씻지도 않고 잠이 들고, 다음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좀 컴퓨터를 뒤적이다가 나도 잠이 들었다. 얼음을 채워놓은 맥주는 아무도 다치지도 않았고. 새벽 2시쯤 잠이 깨었다. 너무 덥다고, 잠을 잘 수 없다고 그녀가 먼저 깨었기 때문에 나도 따라 일어났다. 그녀는 내가 맞춰놓았던 에어컨 온도를 팍 내리는 듯싶다. 침대 두개인 호텔이어서 다행이었고, 이불이 꽤 툭툭해서 서늘한 방공기를 견딜 수 있었다. 나와 그녀의 몸의 체온은 완전히 달랐다.


그녀는 불평하면서도 다시 잠이 드는가 싶었다. 나는 그때부터 깨어서 다시 배리에서 할것이 무어 없겠는가 침대에서 노트북을 가슴에 올려놓고 살펴본다. 우선은 이 호텔에서 다시 하루를 잘것인가 아니면 나갈 것인가, 그걸 생각해야했다. 에어 비앤비도 있고, 호텔도 있고. 다행이 평일이라 잘곳을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리저리 서핑을 하다가 "Forest Bathing Walk" 프로그램을 찾아냈다. 배리에 있는 한 공원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아이의 뇌의 회로를 자극할 신선한 어떤 것을 꿈꾸는 나의 눈을 붙잡았다. 할수 있는 게 제한적인 시기라, 세시간 걸리는 "산림욕" 코스는 어쩌면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을 것같았다.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물어본다면, 200% 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겠기에, 그리고 바로 그날 아침 있는 행사라 어찌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예약을 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돈을 내야 하고, 그 산림욕을 이끌어줄 가이드가 있어서, 무언가에 기대보려는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새벽 4시경, 어떤 복장을 입고가야 하는지 물어보는 이메일을 보내고, 다시 잠을 청해본다. 한두시간 눈을 붙이다 일어났는데, 그녀의 답신이 와있다.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면서, 마침 이날 번개와 천둥 예보가 있어서 안전상 "산림욕"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러면서 다른 날로 연기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


무얼 하자,고 하지 않으려던 로드 트립이었는데,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일어난 다음에 다음 활동을 위해 닥달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을 쓸어내린다.


리플리 수족관(Ripley's Aquarium of Canada) 소개 팜플렛이 호텔 로비 안내선반에 다른 관광안내서와 함께 끼여있었다. 수족관은 토론토에 있는데, 배리에서 토론토까지 멀지 않으니, 그녀가 원하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녀는 수족관 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수족관 가는 것을 노래를 불러 몇군데 간 것같은데, 가고싶은 만큼 데려가지 못했던 것같은 마음이 들곤했다.


그녀는 단박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도, 또가고 싶으냐니, 그렇다고 했다. 목적지가 생기니, 여행이 뭔가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그녀는 언니에게 전화해 볼까? 한다. 둘만의 여행에서 언니를 초대하는 마음에 더욱 기뻐진다.


그래서 여행 둘째날은 두 딸과 수족관 여행을 하게 됐다. 수족관에서 수많은 물고기들을 만난다. 물고기 종류가 그렇게나 많고, 종류와 크기도 정말 다양하다. 그녀가 가이드가 되어 우리들에게 많은 설명을 해준다. 작은 바다를 옮겨놓은 것처럼, 운동장 크기만한 곳에 물을 채우고 각종 물고기들이 헤엄치기도 하고, 수천종의 물고기들이 떼지어 노는 곳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의 인간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모두 다르게 태어나고, 다르게 생기고,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그런 세계 말이다. 전체 5백만 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떤지 짐작할 수 없다. 콘베어 벨트를 타고 물고기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감상하는 공간도 꽤 길었다. 아름답게 떠다니는 젤리 피시 부분은 우리 모두가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밝은 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실루엣 사진이 완성된다. 배경은 흐드러지듯 흐르는 둥근 모자를 쓴 망사같은 젤리피시가 있고 말이다. 스쿠버 다이버가 물고기 먹이를 주는 곳도 있고, 큰 가오리는 작은 식탁만한 것도 있다. 상어와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같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가능할까? 상어가 싫어하는 물고기로 채워놓았던지, 매번 더 맛있는 먹이를 다이버들이 배달해주니, 상어의 입맛이 변한 것일까? (이렇게 쓰고 검색해보니, 가끔가다 상어한테 상어가 잡혀먹는 사고도 일어나고, 사람없을 때 배를 채우는 상어들도 있다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갔던 곳이었는데, 다 큰 자식들을 데리고 어린아이와 함께 한 가족들이 많은 곳에 가서, 우리도 동심을 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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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픈 배를 부여잡았던 아이들과 다운타운 식당을 찾아 조금 헤맸다. 파티오 영업만이 허락되는지라, 급조한 파티오 식당들이 눈에 띄었다. 이태리 음식점에 들어갔다. 차들은 쉑쉑거리며 달리고, 가까운 곳에서는 공사중이라 시끄러운 소리가 끊이지 않고, 게다가 먼지까지 날라오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한군데 모여 앉을 수 있다는 것만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수족관 안에 있는 카페도 문을 닫아서 요기할 기회를 잃어버려 허기를 참으며 관람해야 했다.


코로나 이전 시대에 평범히 누렸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나 감사하고, 특별한 사건들이 되어간다. 저녁을 먹고 시간이 되면 아울렛 쇼핑을 하면 되겠다고 계획했다. 그녀는 이번 여행에 쓰라고 아빠에게서 금일봉도 받았기 때문에 무언가 사고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나서 차에 타고 나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알게된다. 쇼핑몰은 9시에 문을 닫고, 그나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을테고 말이다. 간단히 winners에 들러 쇼핑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날 저녁 그녀는 언니집에서 자고, 나는 엄마집으로 갔다. 기회있을 때마다 엄마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요즘 여유가 나지 않았다. 일타쌍피라고 해야하나? 호텔비도 굳고, 엄마도 보고. 또 그녀는 마음이 통하는 언니 형부와 하룻밤 보내고 말이다.


최근에 읽은 심리학 책에 의하면, 우울증은 뇌가 하강나선에 있을때 그 안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경우,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그녀의 뇌는 하강나선에 있었다고 보여진다. 그걸 상승나선으로 돌려놓으려는 노력이 이번 여행이었다.


떠날때 그녀의 표정과 돌아올때 그녀의 표정은 아주 많이 달라졌다. 사실은 여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나는 "산림욕" 이야기도 해줬다. 그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어떻게 자신의 허락도 없이, 그런 계획을 세웠느냐고 말하긴 했는데, 취소된 것이 잘된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피크닉 생각을 했는데 그걸 못했고, (이 대목에서 아, 밖에서 라면 먹는 것도 재밌었겠네 한다) 또 네가 원하는 네일아트를 받게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했다며 이번에 하지 못한 일, 다음에 하자, 이렇게 다음을 걸어놓아본다.


그녀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다. 우울증에 더해 ADHD까지 있어서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매일매일이 조마조마하다. 부모가 할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어떤 계기가 있어, 하강나선에서 벗어나 상승나선을 타고, 하강나선에 빠지더라도 바로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바람처럼 쉽지 않다. 조금은 나아졌다고 믿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일이 중요하리라 본다.


오늘 하루도 그녀가 할일을 하면서, 괜찮은 날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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